(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후 사실혼, 삼혼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아나운서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오후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영재는 경인방송 프로그램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그동안 애청해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간 불거진 사실혼, 삼혼 등 여러 의혹에 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최근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파경 소식을 전했다. 선우은숙 측은 "협의 이혼했으며 사유는 성격 차"라고 설명했지만 이후 유영재는 사실혼, 삼혼 등이 사생활 의혹이 제기됐다.
선우은숙은 먼저 MBN '동치미' 방송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유영재의 사실혼과 가까운 여성이 있다는 내용에 대해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쓰러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결혼하기 전에 있던 문제들에 대해서 저희가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혼에 대해서는 "제가 세 번째 아내"라고 인정하며 "마지막까지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셨던 시청자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었다"라며 뒤늦게 사실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일일 라디오를 진행하는 유영재가 직접 해명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지만, 그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계속 활동을 고수하는 그에게 라디오를 하차하라는 청원이 계속됐다.
그는 라디오에서 "여러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유영재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자 결국 그는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물러났다.
사진=MBN, 경인방송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