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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손흥민 왜 떠났니!?…케인, SON 못 잊는다→"뒷공간 침투? 쏘니가 최고, 싸가지는 매디슨"

기사입력 2024.04.18 14:35 / 기사수정 2024.04.18 14:3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능력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덴마크 매체 'TV2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틱톡 계정을 통해 "해리 케인의 궁극적인 공격수는 어떤 모습일까? 여기서 답을 얻을 수 있다"라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케인은 편안한 사복 차림으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케인은 매체로부터 공격수가 가져야 하는 능력들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해당 능력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를 거론했다.

케인이 언급한 선수들의 장점이 모여지면서 케인이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공격수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때 케인이 절친한 친구 손흥민 이름을 거론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케인은 결정력은 전 토트넘 공격수 저메인 데포를 언급했고, 홀드업 플레이는 웃으며 자기 자신이 최고라고 말했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재치를 발휘하는 공격수를 뜻하는 '박스 안의 여우(fox in the box)'는 토트넘 레전드 게리 리네커를 꼽았다.

이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가장 좋은 선수로 "흥민 손(Heung-min Son)"이라고 답하면서 전 토트넘 동료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건방짐(Cheekiness)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이자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제임스 매디슨이 최고라고 답했다. 공중볼 능력도 역시 전 토트넘 선수자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였던 202cm 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를 거론했다.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의미를 가진 'X-팩터(X-factor)'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을 말했고, 마지막으로 스타일은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택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공격수에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능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통해 케인이 손흥민의 능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는데, 두 선수가 합작한 47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로 기록되면서 리그 최고의 콤비로 이름을 떨쳤다. 국내 축구 팬들은 두 선수의 이름을 따 '손케 듀오'로 불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역사를 써내려간 '손케 듀오'는 케인이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해체됐다. 최고의 파트너가 사라졌음에도 두 선수는 변함 없는 실력을 뽐내면서 팀의 득점을 담당했다. 

케인은 뮌헨 이적 후 모든 대회에서 40경기에 나와 39골 12도움을 올리며 뮌헨의 주포로 활약 중이다. 비록 아직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최근 토트넘 최대 라이벌 아스널을 격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도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케인은 손흥민과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하자 케인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쏘니, 400경기 출전을 축하해. 정말 대단한 업적이야. 너와 함께 뛰었떤 건 엄청난 행운이었어. 위대한 축구선수이자 대단한 사람인 너와 매주 함께 뛰는 특권을 누렸어. 앞으로도 많은 경기에서 득점하길 바라"라며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도 최근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케인은 거의 10년 동안 함께 뛰었고, 우리에겐 연결고리와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라며 "거의 같은 포지션에서 뛰면서도 우린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라며 케인과 함께 뛰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우린 매우 많은 것을 요구했고, 매우 특별한 관계였다. 케인과 함께 뛰었던 건 큰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게 있어 케인은 세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가 떠나는 건 내게 정말 슬픈 일이었지만, 케인에게 있어 좋은 이적이었다"라며 케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손흥민은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30골 이상을 넣고 있고, 난 그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케인의 활약상이 더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사진=TV2 스포츠 틱톡,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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