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오유진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15세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출연해 할머니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유진은 할머니와의 남다른 관계를 자랑했다.
오유진은 "저희 가족은 저랑 엄마랑 할머니다. 엄마는 직업이 간호사신데, 간호사는 근무 시간이 불규칙하다. 그래서 할머니랑 저랑 단둘이 살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랑 지냈던 이유는 제가 돌 때 엄마랑 아빠가 이혼을 했다. 그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지금까지 쭉 컸다. 할머니는 그냥 저 하나를 위해 사시는 분이다. 할머니는 제가 가수를 하기 전에도 할머니의 삶을 포기하시고 저를 키워주셨다"고 밝혔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유진이 보호자로서 매일 같이 다니고 있다"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유진이한테 물어보면 저는 항상 엄마 같은 할머니, 그냥 '엄마'라고 하더라. 저하고 붙어있는 시간이 많고 다른 엄마들이 하는 모든 역할을 다 해주니까 유진이는 '할머니는 그냥 엄마예요'라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유진의 할머니는 집에서 각종 약물을 끓이고, 영양제를 챙기며 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목에 좋은 계피, 생강, 대추차를 직접 끓이고, 도라지 진액, 홍삼도 먹이고 몸에 좋은 건 이것 저것 챙겨 먹이고 있다. 안 그러면 힘들어서 못 견딘다"라고 말하며 손녀의 내조에 힘쓰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오유진의 할머니는 속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오유진의 할머니는 "내가 예쁜 것보다 인성을 제일 중시한 게, 다른 사람한테 '아빠 없는 자식,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렇지'라는 소리 안 듣게 하려고 더 유진이한테 엄하게 대했다. 지나고 보니 그걸 다 받아주고, 잘 살아준 유진이가 제일 고맙다"라고 말하며 오유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