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6 09:30 / 기사수정 2011.08.16 09:50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다수 언론에서는 "에투가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41억 원)로 러시아 안시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에투의 연봉은 무려 2,000만 유로(약 3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에투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1골을 터뜨린 에투의 이적으로 인터 밀란은 올 시즌 공격수 부재를 안게 될 전망이다. 급격한 폼 저하로 실망감을 남긴 디에고 밀리토는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고, 지암파올로 파찌니는 에투 만큼의 기량을 보유하지 못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친정팀이 또 한 명의 재능있는 공격수를 잃게 되었다며 측은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6일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말라토를 통해 "만약 인터 밀란이 에투 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좋은 퀄리티를 잃게 되는 것이다. 에투와 같은 선수는 없다"라며 "그는 세계에서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임을 증명해왔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7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AC 밀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필립 멕세스, 타예 타이워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안드레아 피를로를 유벤투스로 보냄에 따라 중원이 급격하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브라히모비치는 "우리는 강한 팀이다. 밀란은 유럽 무대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두 명의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칼치오 말라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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