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4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이동한다. 유강남은 지난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타율 0.122, 41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롯데는 유강남 외에도 우완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베테랑 사이드암 신정락과 우완 파이어볼러 최이준, 2000년생 유망주 포수 서동욱이 2군에서 콜업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최악의 타격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분간 2군에서 타격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15일 포수 유강남, 우완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베테랑 사이드암 신정락과 우완 파이어볼러 최이준, 2000년생 유망주 포수 서동욱이 2군에서 콜업됐다.
유강남의 1군 엔트리 말소는 불가피한 수순이었다. 유강남은 정규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최악의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출루율도 0.217에 불과한 데다 득점권에서 15타수 1안타, 득점권 타율 0.067로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유강남은 특히 지난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 부진이 2군행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는 유강남 침묵 여파 속에 5-7로 무릎을 꿇으면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유강남은 이 경기에서 찬스 때마다 침묵했다. 롯데가 0-3으로 뒤진 2회초 2사 만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손현기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시작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4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이동한다. 유강남은 지난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타율 0.122, 41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롯데는 유강남 외에도 우완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베테랑 사이드암 신정락과 우완 파이어볼러 최이준, 2000년생 유망주 포수 서동욱이 2군에서 콜업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롯데가 2-5로 추격한 4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타구가 힘없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유강남은 롯데가 2-7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만루 병살타로 팀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쓰리 볼 노 스트라이크의 카운트에서 키움 좌완 김재웅의 4구째 직구에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지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6회초 공격 종료 후 고영민 3루 작전주루코치와 유강남을 불러 쓰리 볼 상황 타격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정황상 더그아웃에서 웨이팅 사인을 냈지만 착오로 유강남이 스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강남은 롯데의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정보근과 교체됐다. 정보근은 8회초 첫 타석부터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유강남의 무안타 부진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강남은 2022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에서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포수 포지션 보강이 절실했던 롯데가 과감하게 80억 원을 투자, 유강남 영입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4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이동한다. 유강남은 지난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타율 0.122, 41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롯데는 유강남 외에도 우완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베테랑 사이드암 신정락과 우완 파이어볼러 최이준, 2000년생 유망주 포수 서동욱이 2군에서 콜업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롯데의 포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리그 최고 수준의 프레이밍 능력과 매년 두 자릿수 홈런, 60타점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공격력, 1992년생으로 젊은 나이까지 롯데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유강남은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23 시즌 121경기 타율 0.261(352타수 92안타) 10홈런 55타점 OPS 0.726의 성적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수치는 나쁘지 않았지만 전반기 74경기 타율 0.233(219타수 51안타) 5홈런 27타점 OPS 0.654로 기대에 못 미쳤다.
유강남은 2023 시즌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47경기 타율 0.308(133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 OPS 0.843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2024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유강남은 2024 시즌 개막 직후 지난해보다 더 더딘 타격 페이스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타점 3볼넷으로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준 것과 대비된다.
유강남이 프로 데뷔 후 정규시즌 첫 한달 동안 타격감이 뚝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LG 시절이던 2022 시즌에는 4월까지 24경기 타율 0.279(86타수 24안타) 1홈런 12타점 OPS 0.682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부임 직후 김해 상동 2군 훈련장에서 인사를 나눴던 유강남. 롯데는 15일 포수 유강남, 우완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베테랑 사이드암 신정락과 우완 파이어볼러 최이준, 2000년생 유망주 포수 서동욱이 2군에서 콜업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유강남은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올해 만큼은 아니었다. 작년 4월까지 22경기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팀의 주전 포수인 유강남의 반등을 기대하면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했지만 팀이 6연패에 빠지자 결단을 내렸다. 유강남은 최소 오는 24일까지는 2군에 머무르게 됐다.
롯데는 유강남의 1군 엔트리 말소로 당분간 정보근, 서동욱 체제로 포수진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근은 정규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24타수 6안타) 2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타격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가운데 올해도 출발이 나쁘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4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이동한다. 유강남은 지난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타율 0.122, 41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롯데는 유강남 외에도 우완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베테랑 사이드암 신정락과 우완 파이어볼러 최이준, 2000년생 유망주 포수 서동욱이 2군에서 콜업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정규시즌 개막 후 4승 14패, 승률 0.222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다만 공동 5위 LG 트윈스(9승 10패 1무), 한화 이글스(9승 10패)와 아직 4.5경기 차인 만큼 4월 승패마진 마이너스를 최대한 줄인다면 5월부터 중위권 도약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가 하위권 탈출과 가을야구 다툼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결국 유강남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유강남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롯데의 가을야구는 또다시 내년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한편 롯데는 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4 시즌 첫 맞대결에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윌커슨의 어깨에 롯데의 6연패 탈출이 달려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