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방송 도중 선보인 짧은 라이브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타 걸그룹들의 라이브 논란을 지울 속시원한 '가창력'으로 '블랙핑크 여동생' 수식어 이름값을 해냈다.
지난 7일 베이비몬스터는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신곡 '쉬시(SHEESH)'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방송은 이들의 최초 음악방송인 데다 완전체 정식 데뷔 후 본격 국내 활동의 기지개를 켜는 자리인 만큼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베이비몬스터는 무대에 앞서 컴백 인터뷰를 진행, "한 소절 들려달라"는 MC들의 부탁에 자신의 파트를 직접 라이브로 짧게 선보였다.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잡게 됐음에도 라미는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온라인상을 통해 라미의 짤막한 라이브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조회수는 250만회(15일 오후 16시 기준)를 훌쩍 넘겼으며, 리트윗 수는 9000회를 육박하고 있다.
1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라미의 감미로운 보컬 라이브에 이어 아사가 파워풀한 랩을 선보였다. 20초 가량 되는 이 영상은 조회수 70만회 돌파, 리트윗 수는 7000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실력이 좋으니까 갑자기 시켜도 잘한다", "실력으로 스스로 바이럴하네", "본업 잘하는 게 최고", "실력은 신인이 아니다" 등 반응을 전했다.
아울러 베이비몬스터는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다양한 커버 무대 등을 선보였다.
아현은 찰리 푸스의 '데인저러슬리(Dangerously)'로 시원시원한 고음을, 라미는 악뮤의 '다이노소어(DINOSAUR)' 커버 무대로 섬세한 감성 보컬을 뽐냈다. 이들의 무대를 보고 강호동, 이수근 등이 감탄하는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으로, 지난해 11월 '배터 업(BATTER UP)'으로 프리 데뷔했다. 하지만 아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데뷔 무대에 함께하지 못하는 등 리스크를 떠안기도 했다.
걸그룹의 인기 지표인 '대중성' 면에서 아쉽다는 등 프리 데뷔 당시 혹평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여론은 완전히 뒤집혔다. 이들은 스스로 실력을 입증하며 '블랙핑크 여동생'이라는 수식어의 값어지를 증명, 대중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SBS, JT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