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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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타율 0.462+3홈런 '불망방이'…김도영 깨어났다, KIA 강타선 더 강해졌다

기사입력 2024.04.15 00: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시즌 첫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던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달렸다.

KIA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면서 2연속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선두 수성에 성공한 KIA의 시즌 성적은 14승4패(0.778)가 됐다.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을 0.274에서 0.282로 끌어올렸다. 또한 9일 LG 트윈스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도영은 경기 시작과 함께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고,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초구 149km/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시즌 4호 홈런이자 데뷔 첫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다. 올 시즌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이번이 3번째였다.

김도영은 2회초 두 번재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경기 초반 안정적인 수비로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뒤를 받쳐줬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쪽 안타로 출루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두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 3루수 직선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김도영은 3월 한 달간 6경기에서 26타수 4안타 타율 0.154 1타점에 그쳤다. 이후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도합 15타수 5안타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5~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도합 11타수 1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김도영은 9일 LG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무려 4안타를 몰아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김도영의 4안타 경기는 지난 시즌 최종전이었던 2023년 10월 1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5타수 4안타) 이후 175일 만이었다.

김도영은 이튿날에도 LG를 상대로 2안타 2도루로 활약했고, 11일 LG전에선 2루타 1개와 타점 2개를 수확하면서 팀의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그 흐름을 12일(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과 13일(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그리고 14일까지 이어가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6연승 기간 김도영의 성적은 26타수 12안타 타율 0.462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387.



사령탑은 김도영의 반등을 믿고 있었다. 김도영이 한창 부진하던 지난 5일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 같은 경우 이번 캠프에서 연습량이 적었다. (부상 부위인) 손 때문에 늦게 훈련을 시킨 것도 있고 보통 선수들이 부상 이후 12월 웨이트 트레이닝, 1월 타격 훈련을 하는데 도영이는 2월 말에 방망이를 잡았다. 3개월간 방망이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시범경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초반에 헤맬 거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에 생각보다 좋은 타구들이 나왔는데, 잡힌 것들도 있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지금도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고, 시즌이 끝나고 나면 아마 본인이 원하는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싶다"고 김도영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령탑이 언급한 지 일주일 만에 김도영은 완전히 부진을 털어내고 일어섰다. 그렇게 3년 차 내야수는 성장통을 겪으며 계속 성장해가는 중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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