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김창평이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퓨처스리그 최다 연타석 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창평은 1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6출루 활약을 펼쳤다.
김창평은 지난 11일 강화 삼성 라이온즈전 3회말 두 번째 타석부터 이날 4회말 세 번째 타석까지 모두 안타를 기록, 12타석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KBO 퓨처스리그 개인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록 확인이 가능한 2010년 이후를 기준으로 종전 기록은 2017년 이현동(전 삼성 라이온즈)의 9연타석 안타였다.
김창평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1회초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김영준의 4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3회초 2사 1루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4회초 2사 1·3루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면서 12타석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비록 김창평은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연타석 안타 기록 행진을 '12'에서 마무리했으나 7회초 다섯 번째 타석과 9회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SSG도 김창평의 활약에 힘입어 난타전 끝에 LG를 13-11로 제압했다.
김창평은 2019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야수 유망주로, 2021년까지 3년간 1군 통산 93경기 148타수 25안타 타율 0.169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76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 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김창평은 1년 9개월간 병역의 의무를 다한 뒤 지난해 10월 전역했고, 올해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진 못했으나 퓨처스리그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콜업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