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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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알, 부상 회복해도 자리 없다" 턴하흐 쐐기…맨유 9년 먹튀 생활 끝나나

기사입력 2024.04.13 09: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의 모습을 이번 시즌 더 이상 보기 어려워졌다. 부상에서 회복한다 해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릭 턴하흐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오는 14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공격수인 마르시알에 대해 "그가 경기장에 돌아왔지만 의료진과 함께 있다"며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있어도 경기에 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턴하흐 감독은 마르시알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마르시알에 대해 "그는 나의 첫 시즌에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고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도 활약해 그를 믿었다"며 "지난 시즌 30골을 넣은 마커스 래시퍼드와 이번 시즌 득점을 책임질 라스무스 회이룬과 함께 경기에 나선다면 충분히 맨유에 많은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 시즌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6위인 맨유는 리그 31경기에서 45골밖에 넣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팀 득점 순위 공동 11위이다. 맨유와 함께 공동 11위에 있는 팀은 12위인 본머스, 15위 브렌트퍼드, 18위 루턴 타운으로 맨유보다 순위가 낮은 팀들이다.

맨유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개인 득점 순위 10위 안에 한 명도 없다. 최다 득점한 선수는 7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는 이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31위에 그치는 수준이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스콧 맥토미니, 마커스 래시퍼드가 7골이지만 다른 팀들의 최다 득점자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다.

턴하흐 감독이 기대한 마르시알 역시 이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마르시알은 2015-16시즌 맨유로 이적한 뒤 한때는 시즌 20골을 넘게 넣을 정도로 공격력에 있어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턴하흐 감독의 계획 속에 들어 있지 않다.

마르시알의 활약은 정점이었던 2019-20시즌 이후로 갈수록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 2021-22시즌에는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까지 다녀왔고 지난 시즌에는 새로 부임한 턴하흐 감독 아래에서 9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반등을 노렸으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금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마르시알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지난 12월 본머스와의 경기다.

마르시알이 돌아와도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마르시알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리그 2골에 그치고 있다. 턴하흐 감독은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생각하고 있으나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하기에는 득점력이 턱없이 떨어진다.




맨유도 그와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2019년 마르시알과 5년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상호 합의로 1년을 연장하는 계약 조항이 있지만 맨유는 조항을 실행하지 않고 자유 계약(FA)으로라도 그를 다른 팀에 보낼 생각이다.

맨유는 그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턴하흐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와 충분한 골을 넣는다면 우리가 짜놓은 계획을 실행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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