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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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바르샤, 시즌 첫 엘클라시코…슈퍼컵서 격돌

기사입력 2011.08.14 09: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1/12시즌 첫 엘 클라시코 더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1/12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을 갖는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 우승팀 간이 맞붙는 대회로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올해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1997년 이후 14년 만에 엘 클라시코로 펼쳐져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막판 유래가 없는 4연전을 펼치며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던 두 팀이기에 3개월 만에 재대결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지난 4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 등 만날 수 있는 모든 대회서 조우했다. 보름간 4번의 '꿈의 대진'이 펼쳐졌고 바르셀로나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레알 마드리드가 코파 델 레이를 가져가며 바르셀로나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을 통해 두 팀은 서로를 이겨야만 최종 목표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기에 올 시즌 첫 타이틀이자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슈퍼컵에서 기선을 잡고 가겠단 각오다.

우선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에서 펼쳐지는 1차전은 홈팀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을 앞두고 치른 프리시즌 등의 준비가 바르셀로나보다 착실하단 평가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달리 프리시즌부터 선수 대부분이 참가해 손발을 맞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 카림 벤제마 등 주전은 물론이고 호세 카예혼과 파비우 코엔트랑 등 이적생들도 일찌감치 팀에 합류해 손발을 맞췄다.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선수도 바르셀로나보다 적었던 것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아직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이적건이 마무리 되지 않았을 정도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리오넬 메시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다니엘 알베스, 알렉시스 산체스 등 핵심 선수들이 코파 아메리카 참가로 프리시즌을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카를레스 푸욜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하는 것도 치명타다.   
 
또한,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결과가 판이한 것도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에 힘을 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7번의 프리시즌을 모두 승리했다. 7경기 동안 총 27골을 넣고 5실점을 한 레알 마드리드에 스페인 언론은 '완벽한 프리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미국 투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바스에게 연달아 패배를 당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주전 대부분이 실전에서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한편, 역대 슈퍼컵에서 두 팀이 만난 것은 1988년과 1990년, 1993년, 1997년 총 4회로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었다.

[사진 (C) AS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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