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다작배우 하고 싶다"며 업계 불황을 호소한 배우 김지석이 이를 극복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월, 김지석은 고정 출연 중인 JTBC 예능 '배우반상회'에서 새해를 맞이한 하루를 공개하며 불안을 토로한 바 있다.
"1월 1일 일어났는데 '올해도 힘내보자'라는 긍정적인 기분이 들지 않고 '어떡하지?'하는 불안과 걱정이 갑자기 됐다"는 김지석은 "올해 작품을 못하면 어쩌지 걱정했다. 이런 적이 없었다"며 평소와 다른 시작을 고백했다.
이어 "배우로서 잘못되면 어쩌냐. 한철이 형과 유인수는 작년에 7개 작품을 했다더라"며 2023년에는 한 작품만 촬영한 자신의 상황을 한탄했다.
김지석은 2024년 상반기 작품은 모두 캐스팅이 완료됐다는 소식에 절망하기까지 했다.
"나는 주연, 조연, 조조연 상관없다. 좋은 작품이면 무조건 했으면 좋겠다. 다작 배우하고 싶다"고 강조한 김지석은 광고 리스트 다섯 손가락 안에 자신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에도 "거기 있으면 뭐하나. 1번이 아니라 안 찍힌다"고 울분을 표했다.
연기를 할 창구가 없어 직접 자신이 대본을 쓴 연기 콘텐츠를 추진할 정도로 간절했던 김지석이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지석 내 안의 보석'에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김지석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 편집본이 공개됐다.
김지석은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 배우 근황을 업데이트 해 드리겠다. '신병' 시즌3가 10월에 촬영에 들어갈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전에는 드라마나 영화 중 하나를 할 것 같다.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올 최소 작품 두 개를 촬영하게 된 것.
김지석이 전한 '열일' 근황에 네티즌은 덩달아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업계 불황'이 큰 화제가 되곤 했다. 배우 정경호는 최근 논의 중이던 작품이 무산됐다고 고백했고 신원호 PD는 "좋은 연출, 작가, 배우가 붙어도 엎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제작까지 이어지는 게 쉽지 않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외에도 고현정, 김하늘, 이장우 등 다양한 배우가 이를 토로하기도 했다.
불황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OTT 플랫폼의 변화, 시청자들 패턴의 변화, 편성 상황의 변동, 달라진 제작비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되기 때문.
'조연과 조조연'까지 괜찮다며 연기에 대한 간절함을 보인 김지석의 불황 극복 소식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다.
그의 팬과 대중들은 "그렇게 연기 원하더니 너무 잘됐다", "톱스타의 엄살이었네", "'신병'도 새로웠는데 또 새로운 모습이라니", "모든 배우가 김지석 배우처럼 원하는 대로 잘 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JTBC, 김지석 유튜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