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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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발롱도르 후보들 '대망신'…명승부서 나란히 평점 3점 굴욕

기사입력 2024.04.11 11: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불리는 엘링 홀란드와 주드 벨링엄이 명경기에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에서 나란히 평점 3점을 받으며 굴욕을 당했다.

홀란드와 벨링엄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마드리드에서 펼쳐진 레알과 맨시티의 경기는 그야말로 명경기였다. 레알과 맨시티는 서로 세 골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인 끝에 3-3으로 비겼다. 레알에서는 호드리구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득점에 성공했고 맨시티의 득점자 명단에는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이름을 올렸다.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이기도 했다. 전반 2분 실바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맨시티가 먼저 리드했지만, 이내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과 호드리구의 역전골로 레알이 리드를 가져왔다.

맨시티는 후반전 들어 포든과 그바르디올의 연속골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레알이 발베르데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챔피언스리그 4강행 티켓을 노리는 두 팀의 2차전은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명경기에도 웃지 못한 두 스타 플레이어가 있었다. 바로 홀란드와 벨링엄이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홀란드와 벨링엄은 각 소속팀의 에이스로 여겨지는 선수들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홀란드와 벨링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홀란드는 패스 시도 9회(성공 6회), 슈팅 1회(유효슈팅 1회)가 전부였다. 경합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움직임도 좋다고 할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PL) 득점 선두를 달리는 선수의 모습이 아니었다.

벨링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벨링엄은 이날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고, 수비 지표에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스페인 라리가를 정복하던 벨링엄의 면모는 보기 어려웠다.

문제는 홀란드와 벨링엄이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여겨지는 선수들이라는 점이었다. 두 선수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저문 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발롱도르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홀란드와 벨링엄의 부진은 더욱 주목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를 인용해 "벨링엄과 홀란드는 '레퀴프'에 의해 10점 만점에 3점을 받았다. 매체는 벨링엄이 레알에 합류한 이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고 보도했고, 홀란드는 수준 높은 경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레알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지워졌다고 했다"라며 두 선수의 부진을 주목했다.

두 선수 대신 '레퀴프'에 눈에 띈 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였다. '레퀴프'는 카마빙가에 대해 "큰 경기에서 필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파괴력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공격과 뛰어난 기술, 그리고 인상적인 리커버리 능력을 갖춘 카마빙가는 스위스 칼과 같다"라며 카마빙가에게 8점을 부여했다.

또한 레알의 측면 공격수 호드리구에 대해서도 "경기 내내 마누엘 아칸지에게 현기증을 일으켰고, 행운이 따랐지만 값진 골을 넣었다"라며 7점을 줬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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