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1군으로 콜업.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정현 기자) 리그 9위(4승 9패)로 침체한 롯데 자이언츠가 변화의 시동을 걸었다. 외야수 김민석을 1군에 조기 콜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발표했다.
이날 투수 구승민과 한현희, 외야수 장두성이 퓨처스리그로 향했고, 투수 임준섭과 정현수, 외야수 김민석이 1군에 콜업됐다. 눈에 띄는 건 김민석의 1군 복귀. 김 감독은 하루 전(9일 사직 삼성전) 김민석의 퓨처스리그 첫 출전을 보고받은 뒤 "(퓨처스리그가 열릴) 이번 화~목요일까지 상태를 볼 것이다. 이후 고척 원정(키움 히어로즈 주말 3연전)을 갈 때 합류시킬지 회의해보겠다"라고 했으나 계획을 변경했다.
김 감독은 "괜찮다고 해서 바로 1군으로 올렸다. 바로 써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김민석은 1군으로 복귀하자마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구승민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돼 퓨처스리그로 향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베테랑 투수 구승민과 한현희의 퓨처스리그행도 주목할 점이다. 구승민은 6경기 2패 2⅔이닝 평균자책점 30.38을 기록했고, 한현희는 4경기 3⅔이닝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의 퓨처스리그행에 관해 "(구)승민이는 지금 무엇인가 안 되고 있다. 유인구를 던지면, 타자가 안 치고,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면, 타자들 스윙에 맞아버린다. 뭔가 안 되는 것이다. 구위나 구속이 크게(떨어지는 건 아니다)... 시속 140㎞ 중후반도 나오니깐... 다만, 본인이 위축돼 공을 자신 있게 못 던진다고 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콜업된 정현수에 관해 얘기했다. 정현수는 2024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기대주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나서 2홀드 5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제일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음 매치업인 서울 팀들(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 모두 왼손 타자들이 많아 콜업했다"라고 말했다.
신인 투수 정현수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생애 첫 1군 콜업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끝으로 김 감독은 지난 경기 선발 등판했던 나균안에 관해 언급했다. 나균안은 무실점으로 순항하다 6회초 대타 김지찬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팀도 1-8로 패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종 성적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볼넷 4실점. 김 감독은 "내가 좀 더 빠른 타이밍에 바꿔줬어야 한다. 원래 투수 교체할 때는 계산하지 않는데... 타이밍이 늦었다. 한 템포 빠르게 움직였어야 하는데 내 미스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김민석(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이학주(3루수)-손호영(2루수)-최항(1루수)-유강남(포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나균안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10일 엔트리 변동
IN-투수 임준섭, 투수 정현수, 외야수 김민석
OUT-투수 구승민, 투수 한현희, 외야수 장두성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