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송선미가 7년 전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29년 차 배우 송선미가 출연해 절친 우희진, 고은미, 관계 전문가 손경이를 초대했다.
이날 송선미는 딸을 많이 늦은 나이에 출산했다고 밝히자 고은미는 공감했다. 송선미는 41살에 임신을, 고은미는 41세에 출산을 했다고.
송선미는 "체력이 너무 힘들다"고 늦둥이 엄마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하루 종일 밖에서 아이와 놀고 난 뒤 집에 오면 딸은 "집에 왔다. 엄마 이제 놀자!"라고 한다며 쉴 수가 없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잘못 들은 줄 알았다"고 말한 송선미는 딸에게 "밖에 나갔다 오면 1~2시간은 쉬는 거야"라고 설득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선미는 "둘이 나눠서 할 수 있는 걸 혼자서 다 해야 한다. 일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한다"고 싱글맘의 고충도 털어놨다.
우희진은 "너무 힘들었겠다"고 송선미에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송선미는 2017년 불의의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을 회상했다.
그는 "한동안은 딸이 저랑 남편이랑 처음 만났을 때를 계속 물어봤었다.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말을 시작했다.
송선미는 "처음에 '남편이 여기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고, 그게 한 3년 정도 됐을 때 비로소 '없구나'를 인식했다"고 사별의 아픔을 털어놨다.
남편의 부재를 인식 한 뒤에는 밀려오는 그리움이 너무 힘들었다고.
송선미는 "5~6년을 비슷한 꿈을 매번 꿨다. 저는 신랑을 찾아다니고, 신랑은 계속 다른 곳으로 간다. 요즘은 그 꿈을 안 꾼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은 사랑을 줬던 사람이다"라고 남편을 떠올리며 "한편으로 또 위로가 되는 건 그 사람이랑 많은 부분이 닮은 아이가 제 옆에서 커 나가고 있으니까"라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우희진은 송선미가 지난해 딸과 다녀온 캐나다 여행을 언급했고, 송선미는 "너무 좋았다. 둘만 있는 시간을 온전히 두 달 동안 보냈다"고 추억했다.
사진=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