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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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아들, 축구공 대신 카메라 잡은 이유...바르사 유스, 이래서 다르구나

기사입력 2024.04.08 17:43 / 기사수정 2024.04.08 17: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호나우지뉴의 아들이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에서 카메라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가 8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의 아들인 주앙 멘데스가 이날 열린 사바델과의 후베닐A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가 경기 분석을 위한 작업을 돕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멘데스는 바르셀로나 후베닐A 선수단의 일원이고 이날 경기에 결장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멘데스는 기록하는 사람으로, 등록되지 않은 축구 선수가 경기를 보는 곳에 있었다. 그는 경기를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 조작법을 익혔고 분석관이 경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왔다"라고 보도했다.

오스카르 로페스 후베닐 감독은 2021년 여름부터 해당 연령 팀을 맡아 선수 성장을 위해 일하고 있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함께 원정 경기에 합류하고 유망한 선수는 더 높은 연령별 팀인 바르사 애슬레틱팀(B팀)으로 보내 더 높은 카테고리의 대회에 경험을 쌓도록 한다. 



여기에 매체는 "이번이 멘데스의 차례였다. 오스카르 로페즈 감독 체제에서는 공통된 작업이다. 선수들은 스탠드에서 스태프들이 경기를 분석할 수 있도록 경기를 보면서 반드시 도움을 줘야 한다"라며 다른 선수들도 이처럼 분석관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멘데스 외에 아드리안 길, 니코 다카하시, 안드레스 쿠엔카 등 다른 명단 제외 선수들도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동료들의 경기를 팔로우했다. 

2005년생인 멘데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호나우지뉴의 아들이다. 2018년부터 브라질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크루제이루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2022년 2월에 크루제이루를 나왔고 1년을 쉰 뒤, 지난해 3월 바르셀로나 후베닐B에 입단했다. 

이번 2023-2024시즌 후베닐A에서 시즌을 시작한 멘데스는 현재까지 총 7경기를 뛰었고 263분을 출장했다. 그는 양쪽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왼발잡이 윙어다. 



멘데스 영입 당시,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그는 재목이고 우리는 아주 행복하다. 우리는 호나우지뉴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그 소년에게 압박이 엄청날 것이다. 호나우지뉴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압박을 받겠지만, 그는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버지인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3년 여름 PSG(프랑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센세이션한 활약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 통산 207경기를 뛰며 94골 70도움을 기록한 그는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005년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 수상,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두 번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축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호나우지뉴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뒤, AC밀란(이탈리아), 플라멩구,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이상 브라질), 케레타로(멕시코), 플루미넨시(브라질)를 거친 뒤, 2018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스포르트 캡쳐, 멘데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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