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최민환이 이혼 후 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7세 아들 재율 군은 엄마 율희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가수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 아윤, 아린이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18년 가수 율희와 결혼한 최민환은 지난 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슬하에는 7살 큰아들 재율 군, 5살 쌍둥이 딸 아윤과 아린 양까지 1남 2녀가 있으며,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이날 최민환은 세 아이를 등원시키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최민환은 영상을 보며 하트 모양으로 머리를 묶기 위해 노력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에 "진짜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고, "제가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고 해도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는 대신 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쉴 틈 없는 육아 일상을 보낸 최민환은 이후 재율 군의 하원길을 함께 했다.
최민환은 재율 군에게 "재율이 아까 울었어?"라고 물었고, 재율 군은 "엄마가 보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최민환은 "태권도 관장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재율이가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더라. 울었다고 해서 저도 너무 놀랐다. 마음이 아팠다"고 재율 군이 울게 된 사실을 알게 된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쌍둥이들은 어려서 이혼이라는 것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아직 없는 것 같은데, 재율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눈치도 빠르고 아들인데도 섬세한 아이여서 아빠 눈치도 많이 본다. 그래서 재율이에게는 유독 더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후 영상으로 재율 군이 옷방에서 양말을 찾다가 서랍 속에서 어떤 사진을 보고 눈물을 쏟는 모습이 전해졌다.
액자 속 사진은 율희와 재율 군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재율 군은 "엄마랑 사진찍은 거다"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 모습을 본 최민환은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든다. '내일은 더 잘해줘야지' 매일 다짐하는데, 또 내일이 되면 너무 정신없이 시간이 가니까 또 미안해지고 그런 것이 반복되더라"고 속내를 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