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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100억 선수를 75억에 판다…충격의 대방출 "제발 데려가 줘"

기사입력 2024.04.07 00:45 / 기사수정 2024.04.07 00: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가지고 있는 탕귀 은돔벨레를 100억원이 안 되는 금액에 팔 생각이다.

튀르키예 매체 '탁빔'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에 '우리는 선수단에 은돔벨레를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며 1500만 유로(약 219억원) 대신 500만 유로(약 73억원)의 이적료로 데려가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여름 갈라타사라이에 임대돼 생활하고 있다. 토트넘 스쿼드에서 제외된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에서도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리그 18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은 4경기에 불과하다.




그는 갈라타사라이에서도 많은 팬의 비난을 받고 있다.

체중 관리로 인해 경기에 나설 몸 상태가 안 된 상태다. 갈라타사라이 감독 역시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탁빔'은 "체중 관리에 문제를 겪은 은돔벨레가 벤치에 갇혀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있으나 100억원도 안 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기존 계약대로라면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서 1500만 유로를 토트넘에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를 대폭 깎아 500만 유로만 달라고 한 것이다.

토트넘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은돔벨레를 내보낼 생각이다.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1년이 남는다. 토트넘은 그가 자유 계약(FA) 상태가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고자 한다.

은돔벨레의 이적료는 토트넘 구단 최고 이적료다. 2019년 여름에 이적한 그의 이적료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그의 이적료는 6300만 파운드(약 1077억원)였다. 한 선수에 1000억원을 쓰지 않던 토트넘 경영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선수가 은돔벨레였다.

은돔벨레의 재능은 확실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이적 오기 전 두 시즌 간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에서 90경기 넘게 출전하며 공을 간수하는 능력과 패스가 탁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그의 장점은 빛나지 않았고 단점만 부각됐다. 그의 단점은 수비할 때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고 많이 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부진한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세 번째 시즌부터 임대 생활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그가 현재까지 임대 다닌 구단만 세 곳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며 나폴리의 29년 만의 리그 우승의 일원이었으나 핵심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계획 속에 은돔벨레는 없었고 그렇게 갈라타사라이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100억원도 안 되는 가격이지만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를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탁빔'은 "갈라타사라이가 이 제안에 아직 응하지 않았으나 이 제안에 냉담하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며 은돔벨레 영입에 부정적임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은돔벨레의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그에게 연봉을 지불하는 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그를 팔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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