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유영재가 이혼한 가운데, 과거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선우은숙 소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협의 이혼했다. 사유는 성격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2022년 10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종교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았다는 두 사람은 결혼 발표 전 이미 혼인신고와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재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혼 두 달 만에 선우은숙은"내가 밥 해먹이느라 지쳤다"라며 "평생 시켜먹고 집에서 밥을 먹어본 적이 거의 없어 집에서 해주는 밥을 생각한다"라며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어느날 보니까 나를 점 봐주는 사람이 한 50명 되고, 가짜뉴스가 100개가 넘더라. 너무 우울해졌고, 유영재가 돈 때문에 접근했다는 루머가 가장 힘들었다. 이번 신혼집도 둘이 함께 마련했다. 나도 모르는 가짜뉴스가 많으니 믿지 말아 달라"라고 토로했다.
결혼 8개월 만에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결혼을 해보니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이 사람을 잘못 선택했나" 등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에도 음주를 하는 유영재에게 분노해 '너 지금 행복하니? 나 안 행복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하기도. 유영재는 장문의 문자로 사과했고 선우은숙은 남편의 장점을 생각하게 됐고,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하게 해 갈등을 해결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선우은숙은 "제가 요새 사실 남편에게 '힘들다, 너무 생각이 다르다, 서로 모르니까 힘들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저도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이라며 다시 결혼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나, 이렇게 살 거면 난 왜 결혼했나'라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밝힌 선우은숙은 "우리가 결혼한 지 벌써 1년 반이 넘었는데, 그 생각을 계속 하고 살았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각서까지 받았다는 그는 "그런 생각을 갖고 남편을 대하다 보니 해결책이 없었고, 그렇게 사느니 마느니 다투다가 각서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각서에는 '본인은 지난 1년간 선우은숙과 결혼 기간 존중과 배려, 신뢰의 믿음을 소홀히 하여 배우자에게 심한 모욕과 자존심 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 고통에 처하게 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이 각서를 작성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한 유영재는 아내 선우은숙을 존중하며 배려하고 사랑한다', '본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 중심 행복 가치관을 최우선으로 한다', '본인은 배우자가 싫어하는 일체의 행위 및 언행을 삼가한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모든 판단은 선우은숙에게 일임하며 성실하게 응하겠다'의 내용도 함께 있었다.
그러나 결국 갈등을 좁히지 못한 두 사람은 합의 이혼에 이르렀고, 1년 반의 짧은 재혼 생활이 마무리됐다.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