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의 현지 인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온라인 스토어에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보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더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유니폼은 음바페보다 더 많이 팔린다. 한국 선수 이강인은 마케팅적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큰 매력이다.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음바페를 능가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은 음바페보다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음바페에 버금가는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상업적 공백을 메웠다"라고 주목했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음바페 유니폼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는 이미 시즌 초에도 나온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PSG토크는 "이강인은 음바페와 유니폼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음바페가 유니폼 판매를 주도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강인은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고, 음바페는 2위를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팀 또한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선수 순위를 장악했다. 인터넷 판매에서 음바페를 앞서며, 한국이 인터넷 판매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그곳에는 진짜 이강인 마니아들이 있다"라고 이강인이 음바페도 앞섰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PSG 소식을 다루는 프랑스 유력 기자 압델라흐 불마까지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이강인은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PSG 선수다. 음바페보다 약간 앞선다"라고 인정하며 쐐기를 박았다.
시즌 초반에도 이강인의 인기가 음바페를 능가하는 수준이었고 후반기까지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은 PSG의 위대한 스타가 됐다.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상당히 성장했다"라며 "메시, 네이마르가 떠난 후에도 PSG의 마케팅 수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지 스토어의 판매 직원은 PSG 선수들의 판매 순위에 대해 '1위가 음바페, 그 다음이 이강인, 3위는 워렌 자이르 에메리다'라고 답했다"라며 이강인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음바페 다음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 인기의 원천은 한국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었다. 매체는 "대부분의 관심은 한국에서 나온다. 한국이 인터넷 판매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진짜 이강인 마니아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니폼 상의 뿐만 아니라 하의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강인의 이미지가 담긴 각종 굿즈들도 샹젤리제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엔리케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24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이강인의 활약은 많은 팬들을 끌어모았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PSG를 가장 많이 팔로우하는 국가가 됐다. 1군 경기를 찾는 한국 팬은 20% 증가했고, 스타디움 투어는 무려 300%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PSG는 서울에 3층짜리 공식 스토어를 열어 이강인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문도데포르티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