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황보가 20년 전 러시아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2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찌라시 해명(?)하러 온 황보랑 한 차로 가 EP.05'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고, 황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과거 예능 '무한걸스'에서 황보의 '러시아 며느리'를 언급하며 "너 그건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황보는 20년 김국진, 지석진, 서민정과 함께 러시아의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 퀴즈를 내러 방문했을 때의 에피소드를 풀었다.
그때는 러시아 사람들이 영어도 하지 않았고, 한류가 없을 때라 한국인들을 반기는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이어 황보는 당시 2000년 초 유행했던 패션이었던 카키색 겉옷, 로우라이즈 조거팬츠, 비니 조합으로 입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러시아 스태프는 자꾸 "연예인이 안 도착했다"는 말을 했다고. 알고 보니 해당 패션이 러시아에서는 노숙자들이 입는 복장이었던 것.
졸지에 노숙자 행색을 했던 황보는 "쇼핑을 하러 매장에 들어갔는데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물건 훔치러 왔다고 오해 받았다"고 아찔했던 경험을 풀었다.
이후, 2019년에 촬영차 러시아를 재방문했던 황보는 "영어를 다 잘하고, 한국 여자라서 너무 대우를 받았다. 문화나 생활이 많이 바뀐 게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