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이정현이 5라운드에 이어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상 첫 만장일치 라운드 MVP다.
이정현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80표 중 80표를 모두 쓸어담으며2015-2016시즌 라운드 투표 시행 이후 첫 만장일치 라운드 MVP를 차지하게 됐다.
이정현은 6라운드 기간 동안 8경기 평균 40분17초를 출전하며 경기당 30.8득점(전체 1위), 7.1어시스트(전체 2위), 3.0스틸(전체 1위)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6라운드 활약을 발판 삼아 20년 만에 부활한 KBL 계량상 시상에서 어시스트상, 스틸상, 3점슛상을 수상했다.
이정현은 지난 1일 열린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이정현은 계량상 3부문과 기량발전상, 베스트5까지 5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정현은 "기록상 말고 다른 상들은 크게 예상을 못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록과 스탯을 썼지만 팀 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는 의미로 많은 상을 받은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 의미있는 상으로는 어시스트상을 꼽았다. 이정현은 "저번 시즌부터 포인트가드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고, 김승기 감독님께 많이 혼나고 또 배우면서 시즌을 치렀다. 포인트가드의 덕목인 어시스트상을 받아서 그래도 포지션 변경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부침도 있었지만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을 한다. 많은 경기를 팀의 승리로 이끌 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그래도 전 시즌보다는 큰 기복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 시즌 중반 큰 부사을 당하면서 한 달 휴식을 했는데, 그런 부분도 겪으면서 성장한 것 같고, 다음 시즌에는 장기 결장 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5개의 상을 싹쓸이한 이정현은 총 1000만원을 상금으로 받으며 MVP 상금과 동일한 금액을 쓸어담았다. 그리고 6라운드 MVP에 선정된 이정현은 라운드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까지 수여받게 됐다.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