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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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99골 한' 풀고 역대 4번째 통산 100호골 인정…K리그 기록 정정 수혜 봤다 [오피셜]

기사입력 2024.04.02 14:46 / 기사수정 2024.04.02 14: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 기록 시스템 및 표기 방식 개선에 따라 K리그 통산 역대 네 번째 100호골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연맹은 'K리그 기록 표기 방식 개선'을 설명했다. 

기존 K리그 통산 기록은 대회 구분 없이 포괄적으로 집계돼 해당 기록의 의미가 평가 절하되는 경우가 있었다. K리그 기록은 대회 구분 없이 통산 기록으로 인정돼 K리그1, 2 리그컵 구분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데이터포털, 정보지원시스템(미디어), 기록관리시스템에 표기하는 연맹 주관 대회 명칭이 상이하여 혼란을 야기했다. 

연맹은 혼재돼 있는 대회 분류를 표준화하고, 기록 표기 방식을 개선해 철저한 기록 관리 및 기록의 정통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록 개선 TF'를 지난해 3월 구성, 꾸준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2024시즌 개막을 앞둔 1월, 연맹 이사회에 승인을 받아 3월부터 홈페이지에 기록 표기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기존에 최상위 리그로 표기됐던 승강제 이전 과거 기록들이 모두 K리그1(연맹 주관 1부 정규리그 대회)로 표기된다. 2013년 창설된 K리그2 기록들은 모두 별도로 표기된다.

이외에 챔피언결정전, 4강 및 6강플레이오프(PO), 승강 PO, K리그2 PO는 전부 '플레이오프'로 표기된다. 과거에 존재했던 정규리그 외 연맹에 가입된 팀들이 참가하는 컵 대회 기록은 모두 '리그컵'으로 표기했다. 

더불어 연맹은 누락됐던 플레이오프 경기 기록을 복원해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4, 1986, 1995, 1996시즌 챔피언 결정전, 그리고 1992시즌 리그컵 결승전 등 총 11경기 기록이 당시 리그 형식의 대회 운영 외 를레이오프 개념으로 새롭게 시도된 경기(번외경기) 들로 취급해 K리그 공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맹은 해당 11경기를 공식 경기로 인정해 팀, 개인 기록을 복원했다. 또 정규시간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렸던 경기들은 일괄 '무승부' 처리했다. 

이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본 인물이 바로 신태용 감독이다. 과거 선수시절, 성남에서 통산 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해 리그 100골 달성에 딱 한 골 모자랐던 신 감독은 1992시즌 리그컵 결승전 1골, 1995시즌 챔피언 결정전 2골 1도움이 추가됐다. 



앞선 시즌에 총 세 골이 추가된 신 감독은 지난 2004시즌 6월 27일 성남과 전남의 경기 득점으로 리그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것으로 정정됐다. 신 감독의 리그 통산 기록은 405경기로 늘어났고 102골 69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기록도 올라갔다. 

신 감독은 윤상철, 김현석, 샤샤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K리그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선수로 뒤늦게 인정됐다. 

신 감독 외에도 고정운 현 김포FC 감독은 1992시즌 리그컵 결승전 1도움, 1995시즌 챔피언결정전 1골 3도움이 추가가 됐다. 이에 따라 1999시즌 7월 21일 포항-대전 경기 득점으로 50골 50도움을 달성한 K리그 역대 첫 번째 선수로 공식 인정됐다. 기존 첫 번째 달성 선수였던 김현석(2001년 7월 21일 달성) 현 충남아산 감독보다 731일 앞선 기록이다. 고 감독의 리그 통산 기록은 235경기 56골 52도움.

과거 럭키금성에서 활약했던 구상범은 1986시즌 챔피언결정전 2경기 1도움, 1992시즌 리그컵 결승전 2경기, 1995시즌 챔피언결정전 1경기 출장 기록이 추가돼 K리그 통산 20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가 됐다. 총 203경기에 출장해 16골 21도움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K리그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김병지 강원FC 대표 역시 1996시즌 챔피언결정전 2경기 출장이 인정되면서 기존 K리그 통산 706경기 출장에서 708경기 출장으로 기록이 늘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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