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2 09:44 / 기사수정 2011.08.12 14:02
13일 개막하는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각자의 사연을 가진 골키퍼들의 치열한 경연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시즌 젊은 패기로, 혹은 이적생이란 새로운 각오로 'EPL 야신'을 꿈꾸고 있는 이들을 만나보자.
EPL의 '젊은 피' 수문장, 이들을 주목하라
다비드 데 헤아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가장 “핫”한 골키퍼다. 1,800만파운드(한화 31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그는 20살의 젊은 패기를 앞세워 EPL 평정에 나선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주전으로 도약하며 38경기에 나와 11경기 무실점, 154 세이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그의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37.5%라는 놀라운 패널티킥 방어율은 그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반사 신경이 좋고 침착함이 돋보이는 데 헤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지난 맨시티와의 커뮤티실드에서 다소간 부진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다. 데 헤아는 “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빠르게 적응하겠다”며 이번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아스날은 골키퍼 문제로 머리가 찌근거릴 정도다. 그러나 지난 시즌 이 위기의 클럽에 혜성처럼 등장한 골키퍼가 있었으니 바로 보이치에흐 스체스니(21, 아스날)다.
21살의 스체스니는 폴란드 출신으로 196cm에 달하는 큰 키를 바탕으로 뛰어난 반사 신경을 자랑하는 골키퍼 유망주로 손꼽힌다. 그는 2009/10시즌 동안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브렌트포드에 임대선수로 활약한 후 지난 시즌 아스날로 돌아왔다. 이후 스체스니는 부상 중이었던 알무니아와 파비안스키를 밀어내고 현재까지 주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시즌 컵대회 포함 24경기에 나와 22실점으로 ‘0점대’ 방어율을 보인 스체스니는 이번 시즌 아스날이 6년 무관의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골문을 단단히 지킨다는 각오다.
이밖에 잉글랜드의 골키퍼 기대주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조 하트(24, 맨체스터 시티)의 이번 시즌 활약도 기대된다.
미국 출신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40,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리버풀, 갈라타사라이를 거쳤고 블랙번에 소속됐던 2000년부터 8년간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2008년 아스톤 빌라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 이후 30대 후반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정확한 판단력과 예측이 돋보이는 프리델이 지난 시즌 어이없는 실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고메스 골키퍼로 인한 토트넘의 고민 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프리델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진정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최고 수준의 골키퍼”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데 헤아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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