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솔직한 고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황정음, 윤태영 EP.36 역대급으로 아슬아슬했던 술자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 출연 중인 황정음과 윤태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술자리를 가졌다. 특히 황정음은 최근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이혼 관련 언급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럼에도 황정음은 먼저 나서서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특히 황정음은 신동엽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저 때문에 피해가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촬영을) 진행한다는 자체가…"라고 말한 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앞서 황정음은 신동엽이 크루로 있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호스트로 출연해 이혼 관련 소재 콩트부터 심경 고백을 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인 바 있다.
황정음은 "기가 그렇게 센 건 아니지만, (내 스타일이)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남한테 관심이 없다"라며 "남편한테도 관심이 없어서 9년 동안 몰랐다"라고 웃어 넘기기도.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결혼 후 2020년 한 차례 이혼 조정을 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저번에 이혼을 하려고 했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오빠(남편)가 맨날 자기네 집에 있을 때, 싸우고 나면 '너 나가, 내 집이야' 그랬었다. 그래서 제가 싸우고 이태원에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산 것"이라며 "오빠는 집을 산 줄 모른다. 그리고 화해를 했다. 아이도 있고 하니까 시간도 아깝고 해서 그냥 살았는데 하여튼 이번에는"이라고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이 밖에도 황정음은 전성기 때의 자신을 돌아보기도.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많은 주목을 받던 때를 언급하며 "그 때 유명한 CF들을 다 제가 찍고 있었다. 너무 좋았다. 통장에 485원 있다가 갑자기 막 5억이 꽂혀 있고, 어느 날은 2억이 꽂혀 있고 그랬다. 그게 얼마나 꿈 같나"라고 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황정음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부터 현재 상황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이혼이 더이상 여자 연예인의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히는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당당한 행보를 이어가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짠한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