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 이동원(15, 과천중)이 뉴질랜드 환태평양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이동원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열린 '2011 환태평양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주니어 부분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25.60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25.25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50.85점을 받은 이동원은 44.20점을 기록한 데이비드 크란젝(호주)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나섰다.
이동원은 지난 4일,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11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남자 싱글 1위에 등극했다. 올 3월 초에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0-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동원은 컷오프 탈락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도전한 이동원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 이동원은 후속 점프가 싱글로 처리됐다.
하지만,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고 플라잉 싯 스핀에서는 레벨4를 기록했다.
이동원의 지도자인 신혜숙 코치는 "(이)동원이가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트리플 +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주니어 선발전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동원과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김해진(14, 과천중)은 49.66점을 기록해 여자 싱글 1위에 올랐다.이동원과 김해진은 오는 13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남녀 주니어 부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 싱글의 간판' 곽민정(17, 수리고)은 12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사진 = 이동원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