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황정음이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전 남편과 이혼을 결정하기까지 속내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황정음, 윤태영 EP.36 역대급으로 아슬아슬했던 술자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두 사람은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 함께 출연 중이다.
신동엽은 황정음에게 "너무 바쁘게 있더라"고 인사를 전했고, 황정음은 "네, 바쁘다"며 웃었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2월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짠한형 신동엽'은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촬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았다.
신동엽은 윤태영에게 황정음의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어떻게, (황)정음이 위로 좀 해줬냐"고 말했고, 윤태영은 "그럼요"라고 얘기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황정음은 "나 더워"라면서 웃옷을 벗었다.
화이트 와인을 맛보던 황정음은 "그런 것을 조금 못 즐기고 살았다.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나는 즐기고 살았는데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짠한형 신동엽' 제작진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짠한형 신동엽'은 이날 회차에서 황정음의 출연을 배려해 평소 방송에서 꾸준히 진행하던 PPL을 진행하지 않았다.
황정음은 "저 때문에 피해가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촬영을) 진행한다는 자체가…"라고 말했고, 신동엽을 만나는 순간 울컥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신동엽은 "뭐가 문제냐. 사실 매주 함께 해 주시는 광고주님이 계셔서 PPL을 하는데, 요즘 정음이가 여러 이슈가 있기도 해서 이번에는 저희가 조심스럽게 안하겠다고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황정음은 "미안한 것보다 감사한, 감동의 마음이었다. 그냥 '나 때문에 조회수 많이 나오겠네' 이러면서 왔다"고 넉살을 부렸다. 옆에서 듣고 있던 윤태영도 "조회수 천만뷰 나오겠다"고 거들었다.
황정음은 골프 이야기를 나누는 윤태영과 신동엽의 대화를 듣던 중 "저는 골프가 제일 싫다"며 전 남편의 직업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 "기가 센 편이냐"는 말에는 "사주를 봐도 치마 두른 남자라고 했다. 기가 센 것은 아니고, 그냥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남한테 관심 없는 스타일이다. 남편에게도 관심이 없어서 9년 동안 몰랐나 보다"라고 이혼 관련 상황을 시원하게 털어놓았다.
윤태영은 "정음이에게 '너 연기 너무 좋다고 한다. 너무 잘했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 그 다음 날 (이혼) 기사가 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에 황정음은 "우리 남편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우리 가족이 좀 바쁘다. 바쁘면 좋지 않겠나. 그런데 나도 좀 바쁘고 싶다. 이제 각자 바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지난 2월 22일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이후 지난 달 27일 열린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혼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황정음은 "2년 정도 촬영하며 온 열정을 쏟아부었던 작품이다.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감독님과 출연진, 스태프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연기는 연기이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