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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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흐름 가고 있어"…류현진·후라도에 안 밀렸다, 1선발 엔스 향한 기대감 UP

기사입력 2024.04.01 12:00 / 기사수정 2024.04.01 12:00

LG 트윈스 1선발 디트릭 엔스. 연일 호투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1선발 디트릭 엔스. 연일 호투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1선발 디트릭 엔스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스는 지난달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엔스는 환상적인 투구로 키움 타자들을 제압했다. 최고 시속 150㎞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53구)과 커터(21구), 커브(14구), 체인지업(6구), 슬라이더(1구) 등을 적절히 활용해 최종 성적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4사구도 내주지 않으며 삼진 11개를 잡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엔스. 시범경기부터 10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순조롭게 적응. 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2경기 성적은 2승 12이닝 15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엔스는 팀의 1선발이기에 매치업 상황상 상대 1선발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에이스 간의 대결에서는 경기 초반 밀리지 않는 투구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엔스는 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주고 있다.

KBO 리그에 연착륙 중인 디트릭 엔스. 엑스포츠뉴스 DB
KBO 리그에 연착륙 중인 디트릭 엔스. 엑스포츠뉴스 DB


엔스는 지난달 23일 열린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1선발 류현진을 꺾었다. 엔스는 KBO 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사구 3개로 2실점을 했다. 많은 주자를 내보내며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는 등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라는 결과를 만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LG는 엔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8-2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2자책점)}이 나선 한화를 제압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류현진에 이어 엔스는 아리엘 후라도를 만났다. LG는 지난달 29일 열린 키움전에서 팀은 3-0 승리를 챙겼는데, 후라도(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의 호투에 밀리지 않은 엔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팀은 경기 내내 3점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엔스를 시작으로 구원 투수들이 단 한 점도 주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엔스는 상대 1선발을 상대로 호투하며 팀에 2승을 안겨줬다. 엑스포츠뉴스 DB
엔스는 상대 1선발을 상대로 호투하며 팀에 2승을 안겨줬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엔스가 2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모두 상대 1선발과 맞대결에서 얻은 승리라 의미가 크다. 염 감독은 엔스의 두 번째 등판이 끝난 뒤 "(엔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첫 경기가 잘 풀리며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첫 경기가 잘못 풀리면, 1년이 꼬일 수 있다. 그런 케이스들이 외국인 선수들한테 정말 많았다"라며 "1선발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상대 에이스들에게서) 두 번이나 승리했다"라고 엔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엔스는 다른 외국인 투수들과 다르게 고집 피우지 않고, 새로운 걸 배우고자 하는 열정도 크다. 스스로 KBO 리그에 대비해 새 구종을 연마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염 감독은 "(엔스는) 계속 도전하는 투수라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본인이 잘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새로운 걸 시도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엔스는 정말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좋아질 확률이 높다"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단련했던 체인지업을 시즌 초반부터 적극 활용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엔스는 상대 1선발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팀에 두 번의 승리를 안겨줬다.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엔스를 향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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