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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1이닝 무실점→"마무리, 변함없이 '서진용'…완벽하게 돌아오길" [현장:톡]

기사입력 2024.03.31 15:57 / 기사수정 2024.03.31 15:57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31일 퓨처스리그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31일 퓨처스리그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건강히 돌아오기만 하면, 서진용의 문단속은 계속된다.

SSG 랜더스는 올해 기존 마무리투수 없이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서진용이 재활 중이기 때문.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마주한 이숭용 SSG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는 서진용이다. 몸을 완벽하게 만든 뒤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5년 1군에 데뷔한 서진용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를 맡았다. 그해 68경기 67⅓이닝서 7승3패 12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리그 세이브 6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은 화려했다. 69경기 73이닝서 5승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맹활약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블론세이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처음으로 블론세이브 없이 3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고, 20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도 펼쳤다. 생애 처음으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위 김재윤(당시 KT 위즈·현 삼성 라이온즈)의 32세이브를 가볍게 따돌렸다.

시즌 종료 후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고 재활에 돌입했다. 31일 고양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1이닝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11-3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라 김지성을 중견수 뜬공, 대타 송지후를 우익수 뜬공, 변상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총 투구 수는 9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h였다.

SSG는 "첫 실전 경기 등판이었는데 몸 상태에 특이 사항은 없으며 감각 면에서도 문제없는 모습이었다. 포크볼의 커맨드와 브레이킹 및 무브먼트가 좋았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31일 퓨처스리그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31일 퓨처스리그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2군에서 몇 경기 더 소화해야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서)진용이에게 늘,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게 있다. 완벽하게 만든 뒤 올라오라는 것이다"며 "복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돌아와서 본인이 가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그래야 팀도 살고 본인도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그게 안 되면 경기를 운영하는 게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진용이에게 완벽하게, 자신 있게, 돌아오자마자 세이브 상황에 등판할 수 있게 몸을 만들어오라고 했다"며 "또 몸이 안 좋아져 2군에 내려가면 선수에게도 손해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신분(FA)이 되지 않나. 여러 면에서 선수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는 서진용이라 생각한다. 그 믿음엔 변함이 없다"며 못 박은 뒤 "복귀하면 제 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지금은 최대한 시간을 주려 한다. 다행히 순조롭다"고 힘줘 말했다.

문승원이 대신해서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지난 30일까지 4경기 3⅓이닝서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서만 ⅓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다. 23일 롯데전과 29, 30일 삼성전에선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이 감독은 "잘해주고 있다. 이렇게 활용하기 위해 면담을 통해 (문)승원이를 중간계투진으로 완전히 전환시킨 것이다"며 "젊은 투수들이 우리가 계산했던 것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려줄 것이란 믿음도 있었다. (조)병현이가 잘 올라왔고, (이)로운이나 (한)두솔이도 곧 좋아질 것이다"고 미소 지었다.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31일 퓨처스리그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31일 퓨처스리그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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