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1사 1,2루 한화 페라자가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페라자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페라자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KT 선발 엄상백과의 승부에서 2볼-노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 엄상백의 3구 130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페라자의 시즌 3호 홈런.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말 한화 페라자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말 한화 페라자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페라자는 지난 24일 잠실 LG전에서 연타석포를 터뜨리며 시즌 1호, 2호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페라자는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1볼-2스트라이크에서 임찬규의 4구 124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페라자의 KBO 데뷔 첫 홈런.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 또 한 번 손맛을 봤다. 한화가 2-1 역전에 성공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페라자는 임찬규의 초구 낮게 들어온 110km/h 커브를 걷어내 이번에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호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원호 감독은 초반 상승세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이 정도까지 예상할 순 엇었다. 잘하기를 기대했지만, 이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래도 선발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고, 페라자 선수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페라자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최 감독은 "사실 타선에서 다른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인데 LG전에서는 (채)은성이가 잘 쳤고, SSG전에서는 많은 안타를 생산하지는 않았지만 (노)시환이가 홈런 2개를 쳤다. 또 (안)치홍이도 점점 타격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는 그냥 페라자가 이끌었는데, 나머지 선수들도 올라올 기미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1사 1,2루 한화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1사 1,2루 한화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엄상백에게 막혔던 한화 타자들은 페라자의 홈런으로 혈이 뚫리며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내고 KT를 따돌렸다. 페라자의 홈런 후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곧바로 노시환의 적시 좌전 2루타가 터지며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계속된 1사 2루 상황, 안치홍이 초구 볼을 지켜본 뒤 엄상백의 2구 143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안치홍의 시즌 첫 홈런으로, 이적 후 첫 홈런. 안치홍의 투런포로 한화는 점수를 3회말 4-0까지 벌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