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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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멀쩡해요'…김민재, 연습 장면 SNS 공개→기회 반드시 온다

기사입력 2024.03.29 14: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는 묵묵히 훈련 중이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 바이에른 뮌헨의 게시글을 공유해 올렸다. 김민재가 올린 게시글은 김민재 본인이 훈련장에서 다른 동료들곽 함께 훈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3월 A매치 기간 동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 김민재는 태국 원정 경기 직후 현지에서 곧바로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에 복귀한 김민재는 주말에 예정되어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최근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함께 리그를 정복하고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뮌헨의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나고 복귀한 뒤 김민재의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고, 최근에는 연속으로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김민재의 합류를 반기며 기뻐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최근에는 김민재를 외면하고 있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투헬 감독이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짚었다. 투헬 감독이 더리흐트와 다이어로 수비 조합을 맞출 때 후방에 더욱 안정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는 게 '빌트'의 생각이었다.

투헬 감독 역시 김민재가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대승을 거뒀던 마인츠전 이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에겐 매우 힘들 일이다. 특히나 김민재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도 매우 훌륭하지만 그럴 때도 있다"라며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두 번의 홈경기에서 잘했기에 라인업에 머물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계속해서 김민재가 선발 출전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뮌헨의 선발 명단을 예상했는데, 여기에도 김민재의 이름과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매체는 최근 경기에서 발을 맞춘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재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다. A매치 기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난 김민재는 현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10분에서 15분 정도만 뛰고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 보여주고 있다. 너무 걱정 마시라"며 오히려 팬과 언론을 안심시켰다.



김민재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온다. 여러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뮌헨은 로테이션이 필수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민재에게도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그 때를 위해 김민재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지금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셈이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는 것처럼 김민재가 준비하고 있다면 기회는 언제나 김민재에게 올 수 있다.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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