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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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타순 변화' 그런데 흔들리지 않았다…LG가 무서운 이유

기사입력 2024.03.29 14:10

LG 팀 타선은 25안타 18득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LG 팀 타선은 25안타 18득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어쩔 수 없는 변화였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3차전에서 1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LG 타선의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타선은 총합 25안타를 쳐내며 18득점을 올렸다.

이날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처음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9명 중 변화가 있었다. 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LG는 타선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해 홍창기-박해민-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문보경-박동원-문성주-신민재 고정 라인업으로 한국시리즈 1~5차전을 치르며 우승을 손에 넣었다. 출석부처럼 변하지 않는 LG의 선발 라인업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유지됐다.

올해는 조금의 변화가 있다.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박해민이 자리를 바꾼 것. 홍창기가 2번으로 내려갔고, 빈자리를 박해민이 채웠다. 염 감독은 개막전 왼손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도 기존의 라인업을 그대로 활용하며 믿음을 선보였다. 그리고 개막 후 4경기까지 그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LG는 구본혁이 합류하며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LG 트윈스
LG는 구본혁이 합류하며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LG 트윈스


그랬던 LG 타선에 올해 처음으로 변동이 생겼다. 바로 오지환이 빠지고 구본혁이 나선 것.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오)지환이가 몸이 안 좋다.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선수 관리 차원이다. 경기 후반 수비는 괜찮지만, 타격은 선수에게 의견을 물어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전(27일 잠실 삼성전) 오지환은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2루를 훔치려던 류지혁과 충돌했다. 주자였던 류지혁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팔뼈가 몸에 잘 고정되도록 어깨의 안정성을 잡아주는 구조물) 일부 손상으로 4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지환도 충격받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어쩔 수 없는 변화였지만,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지환 대신 출전한 구본혁이 맹활약을 펼쳤다.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오지환이 빠지며 새롭게 구성된 김현수-오스틴-문보경의 중심 타선도 모처럼 화력을 터트렸다.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7타점을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달아올랐던 LG의 타선. 잠실, 박지영 기자
달아올랐던 LG의 타선. 잠실, 박지영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모처럼 살아난 타선에 미소를 보였다. "개막 이후 중심타선에서 해결이 안 되면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었는데 오늘 경기 초반 중심타선이 쳐주면서 타선의 흐름을 터주었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다음 경기부터 기대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LG는 오지환이 빠져 최정예 라인업을 구성하지 못했지만, 구본혁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신예 김현종이 교체 출전해 7회말 2타점 2루타로 생애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고, 최승민과 허도환 등 중간에 나서 안타를 때려내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삼성과 주중 3연전을 끝낸 LG.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는 LG 타선은 올 시즌 단 하나의 승리도 없는 키움을 상대로 강력함을 이어갈 수 있을까.    

LG는 25안타 18득점으로 폭발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LG는 25안타 18득점으로 폭발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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