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랑하는 유망주 코비 마이누의 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05년생 마이누는 올해 18세밖에 되지 않은 특급 유망주다. 유스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와 패스 능력을 갖춘 마이누는 어린 나이에 맨유 1군으로 콜업돼 현재 맨유 1군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
로테이션 자원도 아니다. 마이누는 카세미루, 스콧 맥토미니 등 기존 맨유의 3선 자원들과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맨유 팀 전체를 봤을 때 소피앙 암라바트보다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바로 마이누다.
마이누의 장점은 바로 안정감과 빠른 판단력이다. 어린 시절부터 갖춰온 기본기와 더불어 프로 무대에서 뛴 경기 경험이 쌓이며 더욱 완성된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는 마이누다.
마이누가 급성장했다는 건 이번 3월 A매치에서도 알 수 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A매치 기간에 앞서 조던 헨더슨, 잭 그릴리쉬 등 기존 대표팀 자원들이 부상을 당하자 유망주인 마이누를 대표팀에 호출했다.
머리만 채우기 위해 마이누를 부른 것도 아니었다. 마이누는 친선경기 2연전 중 첫 경기였던 브라질전 후반 30분경 코너 갤러거와 교체되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벨기에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데클런 라이스와 함께 3선에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마이누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벨기에전이 끝난 뒤 "마이누의 장점은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다. 압박당하거나 상대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공을 받고, 좁은 공간에서 공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마이누의 장점이다"라면서 "마이누가 자신의 모든 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받아들였다는 걸 보면 그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마이누를 칭찬했다.
꾸준한 커리어 상승 덕에 마이누의 몸값도 크게 올랐다. 처음 맨유에서 데뷔전을 치른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마이누의 몸값은 무려 4275%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마이누의 가치는 4275%를 상승한 약 510억이 됐다. 이는 지난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2930만 파운드(약 498억) 차이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누의 이전 몸값이 낮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마이누의 몸값이 낮았더라도 이런 수준으로 몸값을 올리려면 실력을 갖고 있어야 했다. 마이누는 그 정도의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였던 셈이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이런 마이누보다 몸값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한 선수도 있었다.
매체는 "같은 기간 동안 가치가 더 가파르게 오른 영국 선수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가 유일했다. 이번 달에 18세가 된 그레이는 이번 시즌 승격을 노리는 리즈에서 41경기를 소화했고,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주목받았다"라고 했다.
매체에 의하면 그레이의 몸값은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무려 7900% 증가한 1372만 파운드(약 233억)였다. 매체는 현재 그레이의 몸값이 이전보다 1355만 파운드(약 230억)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