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이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작품의 시청률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웨딩 임파서블'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어떤 비밀을 지닌 재벌 후계자와 위장 결혼을 준비 중인 무명 여배우 그리고 그 꼴을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야망덩어리 예비 시동생이 만나며 벌어지는 욕망 충돌 결혼 반대 로맨스를 그린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전종서와 문상민, 김도완, 배윤경이 호흡을 맞춘다는 점 때문에 방송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전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tvN 월화 드라마 전체 평균 시청률 역대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웨딩 임파서블'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증이 모였다.
첫 방송에서 4%의 시청률로 출발한 '웨딩 임파서블'은 4회까지 4%대를 유지하면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초반 시청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지난 26일에는 2.2%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저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날 방송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중계로 인해 편성을 30분 앞당기면서 생긴 일이기에 어느 정도 감안은 하고 봐야하는 성적. 그러나 시청률이 꾸준히 하향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인기를 끈 것과는 별개로 원작을 훼손했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면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것과는 달리, '웨딩 임파서블'은 원작을 잘 각색했다는 평을 받는 편이다.
특히 이지한(문상민 분)과 나아정(전종서)의 캐릭터를 각색하면서 더욱 매력있게 바꿔놓았고, 두 사람 사이의 역경까지 추가하면서 이들의 사랑이 더욱 절절하게 그려졌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로맨틱 코미디물임에도 키스신 등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인물들 사이에 달달한 분위기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또한 12부작으로 상당히 분량이 짧은데도 8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야 두 인물이 이어지는 등 전개가 느린 점도 시청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그렇지만 '웨딩 임파서블'이 흥행에 실패했다고는 볼 수 없다. 우선 tvN 월화드라마의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도 '또 오해영'과 '백일의 낭군님', '왕이 된 남자', '군검사 도베르만',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총 5작품 뿐이기 때문.
또한 지난해 방영된 tvN 월화드라마가 모두 2~5% 안쪽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웨딩 임파서블'은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전종서의 데뷔 후 첫 TV 드라마 출연작인 '웨딩 임파서블'이 마지막에 반전을 보여주며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