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2사 2루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가운데, KIA는 1회말 2사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으로 롯데 선발 나균안을 압박했다.
2사 1루에서 등장한 최형우는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고, 나균안의 6구 포크볼을 공략했다. 왼쪽으로 멀리 뻗어간 타구는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110m.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최형우는 시즌 첫 경기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하면서 팀의 7-5 승리에 기여했고, 2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선 시즌 첫 홈런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최형우의 투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KIA는 나균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우성의 안타와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 이후 2사 1·2루에서 황대인의 안타 때 포수 유강남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2점을 더 보탰다. 여기에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타자일순에 성공한 KIA는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회 현재 롯데에 6-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