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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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이범호 감독 "최형우 동점포 아니었다면…"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3.26 23:00 / 기사수정 2024.03.26 23: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뒤이어 올라온 임기영(⅔이닝)-최지민(1이닝)-전상현(1이닝)-정해영(1이닝) 네 명의 불펜투수는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에선 베테랑 최형우가 6회말 동점포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역전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박찬호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KIA는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부터 4이닝 연속 출루 이후 선취점 획득에 실패했고, 5회말 역시 득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선취점을 뽑은 팀은 롯데였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6회초 1사에서 정훈과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면서 마운드를 떠났고,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임기영이 첫 타자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후속타자 박승욱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정훈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KIA는 주축 타자들을 중심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시작점은 최형우의 한 방이었다. 베테랑 최형우가 6회말 1사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3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형우의 시즌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20m로 측정됐다. 양현종의 패전이 지워졌다. 스코어는 1-1.

7회초와 8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KIA는 8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와 김도영의 희생번트, 구승민의 폭투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집중력을 발휘한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로 3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9회초 나승엽의 뜬공과 박승욱의 삼진으로 2사를 만들었다. 정보근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고승민을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잘해줬다. 양현종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두 수고가 많았다"며 "상대 선발투수였던 반즈의 공이 너무 좋아서 경기 중반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1실점 후 최형우의 동점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소크라테스가 찬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기록해줬다"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준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27일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롯데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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