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평균 관중이 제일 많은 구단은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드러났다. 맨유 위기론이 매 시즌 등장하지만 인기 만큼은 변함 없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3위였다. 2부리그 구단이 1~4부 합쳐 평균 관중 10위 안에 드는 일도 있었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은 26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잉글랜드 구단 중 평균 관중 순위를 매겼다. 1위는 평균 관중 7만3523명을 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고 손흥민의 토트넘은 6만1523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 중 가장 평균 관중이 많은 팀은 2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였다. 웨스트햄은 2012 올림픽이 열렸던 런던 올림픽 경기장으로 연고를 옮긴 뒤 경기당 6만 관중을 쓸어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빅6도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4위 아스널, 5위 리버풀, 6위 맨체스터 시티 순이었다. 올 시즌 부진한 첼시는 10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 속하지 않은 팀도 10위 안에 한 팀 있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죽어도 선덜랜드'의 팀인 선덜랜드였다. 선덜랜드는 첼시보다 높은 9위였다. 선덜랜드는 현재 잉글랜드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에서 12위다.
'트랜스퍼마켓'이 주목하는 팀이 있었다. 손흥민의 토트넘이었다. '트랜스퍼마켓'은 "토트넘은 2019년에 6만28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새로 지었다. 이는 세계 최고의 축구 경기장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답게 이번 시즌도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 모았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번 우승할 정도로 전통의 강호다. 과거 박지성이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구단 중 하나다.
맨유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는 7만49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1910년 개장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로 부임한 짐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를 개조해 더 좋은 경기장으로 바꾸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평균 관중 수 2위는 런던에 있는 웨스트햄이었다. 웨스트햄의 홈 경기장은 런던 스타디움으로 6만2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3위 토트넘의 평균 관중 수에는 한국인들도 한 했다. 이번 시즌 한국인들은 토트넘의 홈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직관을 3000명 정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임에 따라 많은 한국인의 필수 코스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들은 역시 인기가 많았다. 4위 아스널은 평균 관중이 6만명이 넘고 5위 리버풀과 6위 맨시티도 5만명이 넘는 관중을 경기마다 끌어들이고 있다.
평균 관중 상위 10개 경기장 중 가장 오래된 구장은 첼시의 홈 경기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였다. 스탬퍼드 브리지는 1887년 지어져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첼시가 이 구장을 사용한 것은 1905년부터였다.
스탬퍼드 브리지의 역사는 길지만 단점도 있다. 구장이 작아 최대 수용인원이 40834명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첼시는 더 많은 관중을 모으기 위해 새로운 구장을 지으려 하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팀이라고 꼭 많은 관중을 모으는 것은 아니었다. '트랜스퍼마켓'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루턴 타운과 본머스는 평균 관중 순위가 각각 49위와 50위로 잉글랜드 3부 리그 구단인 플리머스와 4부 리그 구단인 브래드포드 시티보다 순위가 낮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랜스퍼마켓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