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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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구금' 손준호, 10개월 만에 풀려났다…25일 귀국+일단 휴식

기사입력 2024.03.26 00:04 / 기사수정 2024.03.26 00:04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 선수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라며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해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역시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중국 프로축구 산둥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손준호 측은 이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 구류는 공안 당국의 결정·관리 아래의 '임시 구속'을 의미하며, 중국 공안은 2023년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으나, 한국 외교당국은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체크해왔다고 밝혔다.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외교부는 그간 상황에 대해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하였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준호와 관련된 재판이 종결된 것인지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손준호는 중국에 구금되면서 그동안 각종 A매치는 물론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위르겐 클린스만은 "손준호도 중국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감독으로서 아주 어렵다. 내 힘으로 해결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큰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게 내 역할이다"라며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대해 거론했다.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앞서 주중 한국 대사관은 지난해 5월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이 손준호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라며 "현재 관할 지역 영사가 면회 신청을 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 손준호가 '형사 구류'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준호 에이전트는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에서 "손준호가 뇌물수수와 관련돼 붙잡혔다. (하오웨이)전 감독이 같은 혐의로 구속됐고 이와 연관된 것 아닌지 보고 있다"며 "손준호가 의심을 벗게 되면 이른 시간 내 풀려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교통상부, 주중한국대사관도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준호와 영사가 접견했다. 영사께서 가족들 메시지를 전했고 손준호도 가족에게 메시지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준호가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 법률상 해당 접견 때 사건 관련 언급은 할 수 없었다고 전달받았다"라며 "변호인단을 꾸려서 변호사 접견을 시작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도 손준호 구금과 관련해 AFC와 중국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으나 헛물만 켰다. 손준호를 돕기 위해 변호사와 고위 관계자를 현지에 파견했지만 손준호 측과 만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조기 귀국했다. 무엇보다 중국 측에서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아 성과 없이 귀국했다면서 답답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클린스만은 지난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손준호를 넣어 지지의 뜻을 보였다. 그는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지금 지속적으로 축구협회 차원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손준호를 응원하고 뒤에서 도우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확하게는 손준호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 수가 없다"라며 답답해했다.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연합뉴스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연합뉴스


클린스만은 이어 "지난 3월 콜롬비아전,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손준호 경기력이 아마 많이 그리울 거 같지만 일단 우리는 최대한 손준호가 집에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주면서 최선 다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손준호와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도 답답함과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사실 어떤 사태인지 알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난 (손)준호와 가장 가까운 사이고, 어릴 때부터 같이 호흡을 맞춘 친구라서 그전까지 연락을 자주 보내고 지냈었는데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난 뒤부터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어 더 걱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감독님 말대로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없는 거 같다"라며 "하루빨리 준호가 좋은 결과를 얻어 다시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랬다.

중국 당국은 그 사이 관련 사건에 대해 손준호를 구속 수사로 전환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됐다. 이후 손준호의 소식은 잠잠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산둥과 재계약하면서 2025년까지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산둥 구단은 선수 프로필란에 손준호 얼굴과 이름 등을 지워 사실상 '없는 선수' 취급했다.

지난해 9월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능하면 불구속으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라며 "손 선수와 관련해 (구금이) 3개월 이상 지났다"며 "가족들도 대단히 안타까워하고 있고,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사 조력, 변호인 접견을 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구속 수사가 최장 7개월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구금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그러다 다시 손준호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 건 지난 10월, 클린스만의 입이었다. 10월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이후 클린스만은 기자회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관련한 질문에 "박용우에게 출전 시간을 주면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과정이다. 지금까지는 상당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있는 손준호가 아쉬운 부분이다. 전방에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려면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요한데 그 자리 적임자가 손준호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라며 손준호가 돌아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약 4개월 만에 다시 드러냈다. 

11월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양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이후 클린스만은 이번엔 적진에서 손준호의 이야기를 꺼냈다.

클린스만은 "나와 한국 축구, 손준호의 가족을 위해서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어떤 혐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에서 도와줘서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클린스만의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크리스마스가 지나서도 손준호의 소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손준호를 언급했다. 그러나 결국 손준호 없이 박용우, 이순민을 데리고 아시안컵에 나섰고 수비 불안을 노출한 끝에 4강 탈락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다시 손준호의 소식은 잠잠해졌다. 그러다 아시안컵이 막을 내린지 1개월 만에 석방 소식이 들려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나 일단 25일 한국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손준호가 구금된 동안 대표팀 3선 자원이 아쉬웠던 만큼, 추후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할 내용에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약 10개월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준호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재판 종결 유무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중국 당국에 10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손준호 동갑내기로 그간 친구 걱정을 적지 않게 했던 이재성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재성은 25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한국-태국 사전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손준호와)친구로서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축구를 해왔다. 그 소식을 1년 전에 들어서 가슴 아팠는데 경기 전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준호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나와 동료들이 기도하고 있었는데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다. 준호가 하루빨리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기를 옆에서 기도하고 지지한다"라고 응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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