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가연이 남편 임요환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23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너는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 좋겠다'라는 주제로 고부 갈등 토크가 이뤄졌다.
이날 김가연은 남편 임요환과의 일화를 밝혔다.
김가연은 "남편을 고부 관계에서 항상 '넌 빠져' 하고 빼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한 번 자기 역할을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간 시어머니가 제사를 해 왔다. 그러다 많았던 제사를 1년에 네번으로 줄였었다. 그리고 전 서브를 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제사를 우리가 받아오자고 하더라. 어머니가 무릎과 허리 수술을 하셔서 상태가 안좋아지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김가연은 "제사는 나에게서 끝나고 우리 자식 세대는 제사가 없는 세대니까 나는 받을 수 있다"고 했다고. 또한 "그런데 4번의 제사는 내게 버겁다. 남편이 중간 역할 안하면 합의가 안되니 제사를 줄이고 날짜도 맞춰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이 해외를 많이 간다. 남편이 없는데 내가 제사를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 날짜를 맞추고 한 번으로 제사가 통합됐다"고 전했다.
결국 임요환은 날짜와 횟수를 혼자 해결해왔다는 김가연은 "어느 정도만 던져줬는데 자기가 아버님 어머님과 이야기해서 만들었더라. 지금가지 '넌 빠져' 했던 남편이 완벽한 해결책을 가져왔다. 앞으로 시켜야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남편이 40대가 되니 이제야 세상을 알기 시작했고 가족이 굴러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리를 찾은 거 같다"며 임요환을 자랑했다.
남능미는 "아직 멀었다. 남자는 60넘어야 철 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가연은 "남편은 집 안에서 아무도 안 시키고 자기 일만 하라는 번외적인 인물이었는데 이번에 집안일에 스며들어 오는 걸 느꼈다. 이번에 '가장이네'하고 감동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