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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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QS' 페냐, 왜 이재원에게 "특별히 고맙다" 했을까

기사입력 2024.03.25 15:46 / 기사수정 2024.03.25 15:4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정규시즌 첫 등판부터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한화 이글스의 펠릭스 페냐가 포수 이재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페냐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총 95구를 던졌고, 최고 151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을 섞었다.




1회와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1회말 박해민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든 페냐는 홍창기와 김현수를 각각 우익수,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말에는 오스틴 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오지환에게도 체인지업을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문보경은 초구에 좌익수 뜬공 아웃.

페냐는 3회말 한 점을 허용했다. 박동원의 유격수 뜬공 후 문성주에게 내야안타, 신민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포수 이재원이 신민재의 도루를 잡으면서 주자를 지웠으나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LG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홍창기는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4회초 한화의 득점으로 1-1 동점이 된 4회말, 페냐는 김현수 1루수 땅볼, 오스틴과 오지환 삼진으로 LG를 묶었다. 2-1 역전에 성공한 후 5회말도 문보경 1루수 파울플라이, 박동원 투수 땅볼, 문성주 1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3-1로 앞선 6회말 페냐는 신민재 유격수 땅볼 후 박해민에게 우전안타, 홍창기 좌익수 뜬공 후 박해민의 도루,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 몰렸으나 오스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6회말을 끝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페냐는 선두 오지환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문보경과 박동원을 뜬공 처리했으나 문성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한 점을 더 잃었다. 그리고 한화 벤치가 투수 교체를 선택, 페냐가 내려가고 올라온 김범수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페냐의 투구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실점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페냐의 첫 등판에 만족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페냐는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높았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려고 했고,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점이 정말 기쁘다. 트레이닝코치, 투수코치님들과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냐는 정규시즌에서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포수 이재원에게도 공을 돌렸다. 페냐는 "이재원 포수의 노련한 리드와 경기 운영으로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경기 전부터 무조건 믿고 던지겠다고 했는데, 정말 신뢰가 높은 포수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2시즌 중반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페냐는 올해로 KBO 3년 차가 됐다. 구단은 지난 시즌 11승을 올린 페냐의 기량과 경험을 믿고 재계약을 했다. 페냐는 "올해 구체적인 목표나 개인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면서 "팀원 모두 건강하게 시즌 내내 강한 모습을 유지하며,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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