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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젠지, 최종 결승전서 첫 패배... 마스터스1 준우승 마감 [VCT 마드리드]

기사입력 2024.03.25 06:16 / 기사수정 2024.03.25 06:17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활활 타오르던 기세의 젠지가 마지막 무대인 '그랜드 파이널'에서 접전 끝에 패배했다. 비록 준우승으로 첫 국제전을 마무리했으나, 한국 '발로란트'의 저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젠지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카사 데 캄포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마스터스1 마드리드 그랜드 파이널 센티넬과 경기서 2-3(13-8, 12-14, 13-8, 10-13, 6-13)으로 패배했다.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젠지는 패자조에서 부활한 '북미 대표' 센티넬에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젠지는 2024 VCT 마스터스1 마드리드 준우승과 함께 10만 달러(약 1억 34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성공적인 리빌딩을 확인한 젠지는 향후 퍼시픽 리그 및 국제전 호성적의 기대감까지 끌어올렸다.

1세트 '브리즈'는 젠지가 선택한 전장인 만큼 낙승을 거뒀다.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를 기분 좋게 승리한 젠지는 접전 상황 속에서도 우위를 점해 전반전을 7-5로 마쳤다. 다만 센티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공수 전환 이후 승전보를 울리면서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젠지는 결정적인 17라운드 승리로 흐름을 가져왔다. 짧은 총기 사거리를 사격 능력으로 뚫어내면서 분위기를 탔다. 이후 연속 라운드 승리를 일궈낸 젠지는 기분 좋게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바인드'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젠지가 센티넬을 상대로 물고 늘어졌으나, 마지막 매듭을 짓지 못했다. 17라운드까지 앞서가던 젠지는 센티넬의 역습에 결국 역전을 허용했으며 가까스로 연장전 승부를 확정지었다. 연장전에서 센티넬은 탄탄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어센트'에서는 젠지가 '먼치킨' 변상범의 활약을 앞세워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전반전을 6-6으로 마쳤던 젠지는 수비 진영에서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쳤다. 공수 전환 이후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하고 10-6까지 스코어를 벌리면서 센티넬을 따돌렸다.

센티넬의 반격으로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던 19라운드에서 젠지는 결정적인 수비로 미소를 지었다. 센티넬의 A 거점 공략을 확실하게 막은 젠지는 '텐즈' 타이슨 응오의 오멘이 선보인 재치 있는 스파이크 설치마저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젠지는 동력을 잃은 센티넬을 가볍게 처단하고 13-8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스플릿'에서는 젠지의 맹추격을 센티넬이 가까스로 따돌리면서 2-2 풀세트 승부가 확정됐다. 전반전 수비 진영에서 8-4로 기분 좋게 출발한 센티넬은 젠지의 반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문제 없이 13-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운명의 5세트 '아이스박스'에서는 전반전 팽팽한 흐름이 지속됐다. 수비 진영 '피스톨 라운드'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한 센티넬이 먼저 미소를 지었으나, 젠지도 빠르게 추격을 개시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센티넬이 전반전 뒷심을 선보이면서 7-5로 우위를 점했다.

공수 전환 이후 센티넬이 다시 한번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흐름이 많이 기울었다. 젠지는 15라운드 '텍스처' 김나라의 제트가 오퍼레이터를 장비해 다시 기세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승리 과정에서 피해를 많이 입게 되면서 센티넬이 웃는 상황이 지속됐다.

젠지는 18라운드에서 다시 김나라가 오퍼레이터를 장착했지만 센티넬의 빠른 A 거점 스파이크 설치에 효율적인 전략을 펼치지 못했다. 충실히 전략을 수행한 센티넬은 마지막 19라운드도 먼저 성과를 내면서 13-6으로 5세트를 마무리하고 마스터스1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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