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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7실점' 대신 '11득점' 칭찬을…박진만 감독 "타선, 작전 필요 없을 정도"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3.24 20:45

가운데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KT 위즈전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가운데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KT 위즈전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칭찬은 사자를 춤추게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KT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서 연장 10회 끝 6-2로 미소 지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무려 15년 만에 개막 2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2009년 4월 4~5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2연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새 얼굴 데니 레예스였다.

타자들이 경기 내내 불을 뿜었다. 18안타를 합작했다. 김영웅이 홈런, 오재일(2개)과 전병우, 김재성, 김현준이 2루타를 터트리는 등 장타력도 뽐냈다. 구자욱이 3타수 1안타 3타점, 김영웅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전병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 오재일이 4타수 2안타 1타점, 김현준이 2타수 1안타 1타점, 김성윤이 4타수 3안타,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등으로 활약했다.

선발 레예스는 6이닝 6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빚었다. 정규시즌 데뷔전부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시즌 첫 선발승도 챙겼다.

총 투구 수는 84개(스트라이크 54개)였다. 스위퍼(28개)와 투심 패스트볼(21개), 포심 패스트볼(13개), 체인지업(12개), 커터(10개)를 섞어 던졌다. 투심과 포심 최고 구속은 각각 148km/h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KT 위즈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KT 위즈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레예스에 이어 김태훈과 이재익이 각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마지막 9회, 삼성은 쉽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7실점을 떠안았다. 장필준이 ⅓이닝 5실점, 김대우가 ⅓이닝 2실점으로 고개 숙였다. 결국 마무리투수 오승환까지 등판했다. 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쌓았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레예스가 초반 긴장을 많이 했는지 본인 모습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장점인 위기관리 능력과 제구가 살아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타선 전체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작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알아서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흔들렸던 9회말에 대해선 구태여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박 감독은 "이틀 연속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삼성은 1회 2점, 2회 1점, 4회 1점, 6회 3점, 7회와 8회 각 2점을 내며 11득점을 뽑아냈다. 11-1로 9회말을 맞이했다. 구원투수 장필준이 등판했다. 상대 강백호의 중전 안타, 김준태의 우전 안타 후 폭투, 천성호의 1타점 내야안타, 신본기의 1타점 2루타, 배정대의 1타점 내야안타 등이 나오며 점수는 11-4가 됐다.

투수를 김대우로 교체했다. 문상철의 2루 뜬공 아웃 후 안치영의 1타점 내야안타, 박경수의 1타점 2루타, 강백호의 2타점 2루타 등이 줄을 이었다. 11-8로 쫓기자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나섰다.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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