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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188일 만의 복귀전' 최원호 감독 "투구수 90개 내외"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3.23 13:45 / 기사수정 2024.03.23 13:45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2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 앞에 선다. 4188일 만의 공식 복귀전이다.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2012년 10월 4일 넥센전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이날 4188일 만에 KBO리그 복귀 무대에 나선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LG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LG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 최원호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소개하며 "다른 팀에 없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어떤 화려한 수식어보다 류현진이라는 '최고의 투수'를 가진 한화의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멘트였다. 최원호 감독은 "출정식 할 때 한 번 했는데, 반응이 괜찮더라. 한 번 더 했다"면서 웃었다.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마친 류현진은 이날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90개 내외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올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그 정도까지 던질 수 있게끔 빌드업을 했다. 무조건 개수대로만 가는 건 아니니까, 상황에 따라서 조금 빨리 나올 수도 있고, 좋으면 90개에서 마지막 타자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며 투구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던지고 나서 류현진 선수의 회복 상태를 보고, 류현진 선수와 논의를 한 다음에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22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한화 최원호 감독이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2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한화 최원호 감독이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날 한화는 정은원(좌익수)~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김강민(중견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첫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로 베테랑 김강민을 선택한 최원호 감독은 "개막전이라는 큰 경기고, 아무래도 젊은 선수를 내보내기 보다는 수비 쪽에 무게가 더 있는 선발 라인업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말했다. 

최 감독은 "또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고, 잠실구장이 크다. 페라자는 외야로 전향한지 지 4~5년 정도 됐지만 그래도 외야로 간 선수고, 은원이도 외야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개막전에는 수비가 안정적인 선수가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강민이를 선발로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강민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강민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한편 이날 개막전은 최원호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처음 맞는 개막전이기도 한데, 최원호 감독은 '선수 때도 개막전은 보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최 감독은 "내가 선수 때 3선발 안에 들어가질 못해서 한 번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적이 없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화는 지난 19일 시범경기가 끝난 뒤 팬들과 함께 2024시즌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한화는 '리빌딩은 끝났다'고 공식 선언하며, 캐치프레이즈 '달라진 우리'를 공개했다. 

최원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올 시즌 구단이 생각하는 각오나 계획을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팬들에게 얘기를 한 거지만, 선수들에게도 조금 더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최원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최원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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