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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쇼, 박진영의 '허니' 등 프로그램 공개

기사입력 2011.08.09 12:50 / 기사수정 2011.08.09 15: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와 함께 올 여름 은반 위를 화려하게 수놓을 세계 최정상급 피겨 스타들의 아이스쇼 프로그램이 공개돼 국내 피겨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 아이스쇼 참가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을 9일 공개했다.

한국 무대를 위한 맞춤형 선곡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 다. 지난 4월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에 감사의 뜻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는 3분30초로 재편집하여 광복 66주년 및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기념하여 한국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대한민국에 대한 김연아의 마음을 담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셰린 본(캐나다)은 대한민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남아공 월드컵 공식 주제가였던 샤키라(Shakira, featuring by Freshlyground)의 와카와카(Waka Waka)를 선택했다. '축제'와 '화합'의 의미가 담긴 정열적이며 신나는 곡을 통해 한국 팬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선물하고 싶다는 의미로 셰린 본이 직접 선곡하여 화제가 되었다.

1990년대 초반 네 차례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전설의 스케이터로 불리우는 커트 브라우닝(캐나다)의 허니(Honey) 역시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무대이다. 첫 아이스쇼 무대를 기념하며 한국 최고의 댄스가수 박진영의 곡을 선택함으로 팬들에게 친근감을 심어주며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름밤을 수놓을 프로그램 공개 

1부에서 선보일 세계적인 디바들의 곡 역시 눈길을 끈다. 김연아는 비욘세(Beyonce)의 피버(Fever)를 통해 한층 성숙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라 마이어(스위스)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의 Not Myself Tonight를 선보이며 공연장에 한층 열기를 더할 예정. 특히, 마이어는 지난 1월 은퇴 경기인 2011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인 드라마를 선보였다.

일명 '버모네'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캐나다) 커플은 1부와 2부에서 전혀 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그들만의 사랑스러움과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T.V. Carpio의 I Want to Hold Your Hand 를, 2부에서는 강렬하며 열정적인 Samba Medly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커트 브라우닝(캐나다)은 깜짝 라이브 무대를 준비했다. 바로 가수 제프리 타일러가 직접 출연, 라이브에 맞춰 아이스쇼를 펼치는 것. 이미 자신의 트위터에 "Good news for Korean fans! Geoffrey Tyler will be singing live at All That Skate while Kurt Browning performs to "Steppin' Out of My Mind(한국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Steppin' Out of My Mind의 공연에 맞춰 제프리 타일러가 라이브를 펼칩니다)라고 공개했다.

이외에도 2011 세계선수권 우승자 패트릭 챈(캐나다)이 선보일 Paul Desmond의 Take Five, 2011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 플로랑 아모디오(프랑스)가 선보일 마이클 잭슨의 Don’t stop till you get enough와 블랙아이드피스 Imma Be를 메들리한 공연, 러시아 전설의 당당함이 엿보일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의 We Went For a Drive on a Boat 등이 팬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참가 스케이터들이 모두 함께 꾸미는 열정적이고 뜨거운 무대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1부 첫 오프닝으로 Fame, What a Feeling을 통해 흥겨운 무대로 아이스쇼의 시작을 알린다. 2부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Running에 맞춰 화려하고 웅장한 군무로 시작을 알린다. 또한 Journey 의 Don't Stop Believing 을 공연의 피날레로 선택, 세계 최정상급 스타들이 펼치는 은반 위 아름다운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피겨,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질 '삼성 갤럭시 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오는 8월 13일(토) 오후 7시 공연을 시작으로 14일(일) 오후 7시, 15일(월) 오후 5시 30분 등 총 3차례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권 구매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내용은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 공식 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커트 브라우닝, 셰린 본 (C) 올댓스포츠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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