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8월 초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도심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여름에는 노출부위가 많은데다 자외선이 강한만큼 화상을 입기 쉬워 주의가 당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급한 건강보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광화상'으로 매년 평균 15,757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도에 '일광화상'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혹서기에 10,856명(7월:4,083명, 8월:6,773명)으로 집중됐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남성환자가 7,889명, 여성은 9,073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대가 4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30대 46.3명, 9세 이하 39.5명 순이었고, 여성은 20대 79.8명, 30대 53.6명, 9세 이하 37.9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시도별로는 서울이 인구 10만명 당 4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천 39.7명, 부산 38.9명 순이었다. 반면 강원은 24.5명으로 가장 적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여름철 일광화상 예방 및 대비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일광화상(Sun Burn)
일광화상은 햇빛 노출 후 수 시간 후부터 피부가 붉어지고(홍반), 부풀어 오르는(부종)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며 오한, 발열, 어지러움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치료 방법
일광화상은 1도 및 2도 화상에 준하여 치료를 한다.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한 경우 통증이 멈출 때(10분~30분)까지 그 부위를 시원한 물에 담그거나 시원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근다. 바로 시행하기 어려울 경우 오이 마사지를 하거나 감자를 갈아서 화상 부위에 얹는 조치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집에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는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통증이 어느정도 가시고 나면 알로에 젤이나 보습제를 화상 부위에 발라서 피부 수분을 유지하고 가려움과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막는다.
물집이 생긴 경우 최대한 터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터진 경우나 살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 절대로 일부러 더 벗겨내지 말고 깨끗한 천으로 감싸고 가까운 피부과에 내원하여 소독 및 후속 조치를 받도록 한다.
예방법
일반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같은 휴가지에서 장시간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가 되도록 마르지 않도록 하며 일광차단제(SPF: 30이상 PA:+이상)를 3시간 마다 다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