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영애가 화보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전하며 작품을 바라보는 마음을 전했다.
이영애는 최근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영애는 최근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구경이'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영애는 이를 통해 새로운 팬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구경이'는 OTT에서 반응이 좋았고 젊은 친구들이 좋아해줬다. 젊은 마니아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좋았다. '마에스트라'는 제가 음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스스로 무척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분한 목소리로 요즘 드라마의 경향과 연기에 대한 소신도 들려줬다.
이영애는 "풍부한 감성이 배우의 필요조건이지만 그 감정이 너무 과하면 관객이 울어야 할 부분까지 배우가 운다. 그러면 관객이 울 부분이 없다. 요즘 OTT도 그렇고, 너무 자극적인 것이 많다. 제가 '봄날은 간다'를 할 때는 힐링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됐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한쪽으로 장르가 치우친 것 같다. 편협하고, 골라 먹는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 후배들도 '저도 옛날 '봄날은 간다'같은 멜로를 하고 싶은데 없다'고 한다. 킬러 같은 역할은 많지만 말이다. 교육 드라마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좋은 메시지였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고 밝혔다.
소탈한 어머니의 모습도 드러냈다.
이영애는 "제 스케줄은 거의 아이들 위주다. 아침에 저녁에 뭐 먹을지 생각하고, 딸이 K팝을 좋아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나 세븐틴 노래를 듣는다. 딸과 친해지기 위해서 같이 공연도 간다"고 얘기했다.
이영애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집에 가서 저도 애들에게 화나면 짜증 내고 소리 지르는 건 똑같다. 우리 딸은 제게 '엄마 이중성격이야'라고 말하더라"고 털어놓는 등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영애의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4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아레나 옴므 플러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