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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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해자" 무색…임창정, '주가조작 연루' 피의자 소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19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겸 임창정이 주가 조작 논란 관련 "나도 피해자다"는 주장이 무색하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창정은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소환돼 조사받았다. 

검찰은 임창정이 투자컨설팅업체 H사에 투자한 경위와 시세조종 행위 인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H사에 30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아내 서하얀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휩싸인 그가 투자자 행사에서 포착된 적도 있다. 지난 2022년 연말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는 식으로 권하는 말을 하는가 하면 종교 집단 같은 분위기의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 측은 "순수하게 행사 섭외를 받고 가게 된 것"이라며 "임창정은 행사 가수였다. 취지에 맞게 노래 불러주고 재미있게 말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주가 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 관련 "30억 투자했는데 지금 1억 8900만 원이 남아있다"면서 자신 역시도 피해자라 주장, "주가 조작 관여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검찰이 이번 주가 조작 관련 기소한 이들은 총 56명이다. 이들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4년 여 간 서로 공모해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고 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8개 종목을 시세 조종해 약 7305억원 정도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임창정은 최근 그의 이름을 앞세운 사기 사건 등에 연달아 연루돼 그에 대한 대중적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달 임창정 소속사 이름과 같은 연기학원 전 대표가 광고 출연료 미지급으로 고소당했다. 임창정 측은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그가 과거 해당 연기학원 홍보를 하고 후배 양성에 뜻을 보였던 만큼 완전히 손절하기는 어려웠다. 

또 과거 임창정이 지인 명의로 개업한 미용실이 갑작스럽게 폐업해 논란이 발생했다. 해당 미용실에 고액 회원권을 가진 이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해당 논란에 대해서도 "고향 친구 S씨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임창정은 본인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온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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