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물어보살' 이수근이 트라우마 때문에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사연자를 만났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과거 남자친구 트라우마 때문에 연애가 힘들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첫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사연자는 "갑자기 남자친구가 일본을 가야 한다고 하더니, 잠수 이별을 당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4년이 지나서 남자친구가 나에게 '너밖에 없다'고 연락이 왔다"라며 이를 계기로 전 남자친구와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연락에 집착을 했고, 가스라이팅을 했다"라며 "30분 마다 연락하지 않으면 욕을 했다"라고 전 남자친구의 폭력적인 면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남자친구로 인해 권고사직까지 당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직장에서 일을 할 때, 서 있는 게 힘들다고 하소연했더니 남자친구가 회사에 '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남자는 일본에 대체 무슨 교육을 받으러 간 거냐. 야쿠자 교육 받으러 간 거냐"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사연자의 전 남자친구는 이후 위치추적 어플을 까는 등 점점 집착이 심해졌다고.
전 남자친구의 가스라이팅에 시달리다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는 사연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우울증, 대인기피증까지 진단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사연자는 문제의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그 트라우마로 현재 남자친구와 연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 남자친구와 트러블이 있을 때, 화가 잠잠해지는 게 아니고 쌓이고 쌓여서 언젠가는 터질까 봐 걱정된다"라며 전 남자친구의 폭력성이 자신에게 전염될까 우려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냐, 전 남친보다 훨씬 좋고 더 잘생겼냐. 그럼 안 터진다"라고 명쾌한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그런 남자(전 남자친구) 생각하지 말라. 행여나 다시 연락이 오면 얼굴에 침 뱉어라"라며 사연자를 격려했다.
사진=KBS JOY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