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4/0316/1710573679151772.jpg)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로 미소 지었다. 2연승으로 나아갔다.
이날 김지찬(중견수)-전병우(3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현준(우익수)-강한울(유격수)-김동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승민.
NC는 박민우(2루수)-최정원(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한결(지명타자)-서호철(3루수)-송승환(좌익수)-박세혁(포수)-조현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카일 하트.
삼성은 마운드의 힘으로 상대의 불방망이를 잠재웠다. NC는 지난 15일까지 6경기서 39득점을 뽑아내며 시범경기 득점 1위에 올랐다. 삼성 투수진이 한 수 위였다. 중간계투진 평균자책점 1위(1.65)에 빛나는 팀답게 실점을 최소화했다.
우선 선발 이승민이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53개(스트라이크 36개)로 문을 열었다. 패스트볼(27개)과 커브(10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8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였다.
김대우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40개로 허리를 이었다. 실점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깔끔한 피칭이었다. 마무리 경쟁 중인 오승환과 김재윤이 각각 7회, 8회를 맡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9회에 등판한 임창민은 1이닝 1실점을 떠안았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이 16일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4/0316/1710573766628979.jpg)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이 16일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선 구자욱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주장인 구자욱은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더불어 김현준이 4타수 1안타, 교체 투입된 김재성이 1타수 1안타 등을 보탰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승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잘 막아줬다"며 "구자욱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박 감독은 "주말을 맞아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김지찬, 전병우가 아웃돼 2사 주자 없는 상황. 구자욱이 우전 안타, 강민호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 오재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에 1-0을 안겼다.
3회말엔 추가점을 올렸다. 전병우의 볼넷 후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하트의 초구, 시속 133km의 커터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투런포로 연결했다. 삼성은 구자욱의 한 방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NC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김대우의 3구째, 시속 123km 커브를 받아쳐 중월 홈런을 선보였다. 비거리 125m의 솔로포였다. 삼성은 3-1로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9회초 임창민이 등판했다. 문상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창민은 김성욱에게 볼넷, 김택우에게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점수는 3-2. 이후 최정원을 1루수 직선타, 최우재를 삼진으로 처리해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4/0316/1710573723458938.jpg)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