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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데 이 선수 있네?…PL 몸값 베스트11, 예상밖 '토트넘 DF' 누구?

기사입력 2024.03.16 00:00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데스티니 우도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왼쪽 풀백으로 선정됐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몸값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낸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스널이 4명, 리버풀이 1명, 토트넘이 1명이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을 4-3-3 포메이션으로 구성하고 포지션별로 제일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집어넣었다. 이들 몸값의 총합은 11억 유로(약 1조 5900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골키퍼는 맨시티의 에데르송이었다. 그의 몸값은 4000만 유로(약 579억원)였다. 에데르송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25실점만 기록하고 있고 그가 기록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8번이었다.




수비수 4명은 토트넘 레프트백 우도기를 비롯해 맨시티 후벵 디아스, 아스널 윌리엄 살리바,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였다.

디아스와 살리바가 8000만 유로(약 1158억원)로 가장 높았다. 알렉산더-아놀드가 7000만 유로(약 1013억원), 우도기는 4500만 유로(약 651억원)로 뒤를 이었다. 살리바와 우도기의 몸값은 지난 번에 비해 500만 유로(약 72억원)가 올랐다.

미드필더 3명은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 그리고 맨시티의 로드리였다. 라이스와 로드리의 몸값은 1억 1000만 유로(약 1593억원)였고 외데고르 몸값은 지난 번에 비해 500만 유로 오른 9500만 유로(약 1376억원)였다.




공격수 3명의 몸값은 어마어마하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이 1억 8000만 유로(약 2607억원)로 기록됐고, 맨시티 필 포든과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가 1억 3000만 유로(약 1883억원)로 같았다. 필 포든은 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그는 지난 번에 비해 몸값이 2000만 유로(약 289억원) 뛰었다. 사카도 1000만 유로(약 144억원) 상승했다.

포든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15골 8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올 시즌은 41경기에서 18골 10도움을 기록해 벌써 그 기록을 뛰어 넘었다. 이번 시즌 맨시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폴 스콜스는 그를 첼시의 레전드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와 비교하기도 했다.

베스트 11에서 가장 의외인 인물은 단연 우도기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몸값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포지션 2위인 아스널의 알렉산드르 진첸코와는 300만 유로(약 43억원) 차이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우도기의 활약은 놀라운 수준이다.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세리에A 무대에서도 정상급 풀백의 모습을 보여준 우도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적응의 기간 없이 바로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은 기록이 전부가 아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핵심 선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 올 시즌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부여했다. 인버티드 풀백이란 측면에 있어야 할 풀백이 중앙으로 들어와 팀의 빌드업에 도움을 주고 공격까지 가담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이 역할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토트넘 축구의 중심이 됐다.



왼쪽 윙어 손흥민과의 궁합도 좋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왼쪽 풀백인 이반 페리시치와 손흥민이 동선이 겹치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모두 부진한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올 시즌 우도기가 오면서 손흥민도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리그에서만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2월 포스테코글루가 우도기에 대해 "그는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그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강조하며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란스퍼마르크트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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