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은퇴 선언 후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유를 고백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Studio엔N'에는 '고지용 REAL 찐팬 드디어 등장! 무엇이든 물어보살 (feat. 복고맨) l 지용go'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들을 다루는 유튜버 '복고맨'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복고맨은 고지용을 향해 "2006년 은퇴를 하시고 방송 노출을 안하셨는데, 파급력이 큰 '무한도전'에 얼굴을 비춘 계기가 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고지용은 "김태호 PD부터 작가까지 프로그램 제작에 공을 많이 들이셨고, 나도 그들을 만났는데 제작진들의 열정이 좋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멤버들과 조우한다는 취지도 있지만, '무한도전' 스태프들이 열정적이었다"라며 '무한도전'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고지용은 "'무한도전'은 미국에서도 보던 프로그램이었고, 향수병 때문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챙겨보기도 했다"라고 덧붙이며 '무한도전' 애청자였음을 밝혔다.
한편 복고맨은 "방송에 다시 출연한 이후로는 본인이 원하시던 일반인의 삶은 버려진 거 아니냐. 방송 복귀가 후회되지 않았냐"라고 질문했다.
고지용은 "당시에 재결합을 하면 팀으로는 합류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그 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 제안이 와서 고민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방송을 하는 게 옳은 결정일까 고민이 많았다"라며 일반인인 아이들을 방송에 노출시키는 것을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길 잘한 것 같다. 아들과의 추억이 머릿속에 많이 남아있다"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진=Studio엔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